Posted on 2017. 04. 12.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 ‘君舟民水’ 강조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대표의원 보궐선거 당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대표의원 보궐선거에서 신임대표의원으로 선거구 도봉4 김동욱 의원이 당선됐다.
이번 대표의원 보궐선거는 지난 달 17일 김종욱 전임 대표의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되면서 의원직 사퇴에 따른 부궐사유 발생으로 실시됐으며, 이에 제9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대표의원 보궐선거에서 지난 4일 오후 의원총회를 거쳐 신임 대표의원으로 김동욱 의원이 선임된 것이다.
신임 대표의원 김동욱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민을 비롯해 도봉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많은 지지를 받으며, 서울시의원 동료의원들에 신임을 얻고 단독 입후보해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별도의 표결 절차 없이 이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박수로 추인했다.
김동욱 의원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광역의회의 역량 강화와 오는 대선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높이고, 나아가 2018년 지방선거 승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하겠다”며 “서울시민과 도봉구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지지받고, 인정받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선?후배 동료의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당선소감은?
먼저 이 자리를 빌려 도봉구민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번 당대표로 추대되는 과정에서 동료 의원들의 양보와 협의가 있었기에 추대가 될 수 있었습니다. 동료 의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함께 대선을 앞두고 맡게 된 자리인 만큼 매우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서울시와의 긴밀한 정책협의를 통해 서울시의원들이 의정활동 더 잘 하고, 당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작은 민원의 소리라도 낮은 자세로 경청해 소통하는 데 힘쓸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의정활동이 있다면?
강남·북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 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지역격차는 양적으로 차이가 났지만, 지금은 질적인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의원 선임으로 의장단에 소속 된 만큼,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의견을 서울시 주요 간부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전달해 적정하게 예산이 편성과 지원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다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정치인으로서 갖고 있는 특권이라고 하는 것들 내려놔야 주민과 시민을 위한 더 나은 의정활동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이 가능하기 위해선 지방의원들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제가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우리나라 사교육에 따른 청소년들의 문제와 최근 국정농단을 통해 밝혀진 정유라 문제 등을 지켜보며, 모든 아이들이 학업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보다는 개개인의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사업을 추진해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지역교육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덧붙인다면, 지금은 정상화가 돼가고 있지만 ‘인강원 문제’에 대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같이 살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끝으로 김동욱 의원은 ‘君舟民水(군주민수-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사자성어를 내세웠다. 뜻을 가슴속에 깊이 세기며 남아있는 임기동안 강남북 지역격차 해소를 통한 서울시와 도봉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그의 뜻이 담겨있기도 하다.
한편, 김동욱 신임 대표의원 당선자는 원광대학교 사학과를 거쳐서 서울 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도시행정학과(석사)를 졸업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5대 서울시의회에 최연소 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유인태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쳤고, 제8대, 9대 의회에 연이은 3선 의원이다. 제8대 의회 때는 행정자치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제9대 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특히, 김동욱 대표의원은 2016년 제9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의회역량강화 TF 단장을 맡으면서 의회 정체성 확립 및 위상 강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의회내 민원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효율적 의정활동 수행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해왔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