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4. 19.
강북구 4·19혁명 국민문화제 ‘성황리 개최’
매년 4만 여명 참여하는 대형 행사로 자리 잡아
▲제4회 4·19 혁명 전국대학생 토론대회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희생영령 추모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 13일부터~19일까지 열린 4·19혁명 국민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국민문화제는 1960년 독재정권에 대항한 국민들의 희생을 기리고자 지난 2013년부터 매년 4월 19일 전후로 대규모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문화제는 ‘깨어나라 4ㆍ19의 빛이여, 타올라라 희망의 등불로’이라는 주제로, 지난 해 약 4만명이 참여한 대형 행사답게 축제기간도 기존 3~4일에서 7일로 대폭 늘렸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번 국민문화제에서는 첫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세계 석학들과 4·19 혁명의 의의를 살펴보는 ‘국제학술회의’를 열렸다. 이어 14일에는 4·19 민주묘지를 걷는 ‘대학생 걷기대회’가, 16일에는 국민 419명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함께 순례길을 걷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래킹’이 이어졌다.
특히, 4·19 혁명을 하루 앞 둔 지난 18일 기념제는 이번 행사에 절정으로 치닫았다. 학교 담장을 넘어 민주주의를 외쳤던 날을 되새기는 ‘4·18 희망나눔 마라톤대회’에 이어 4·19 민주묘지에서는 ‘희생영령 추모제’, 구청 사거리와 광산 사거리를 아우르는 메인 행사장은 ‘헌혈 릴레이’, ‘4·19 혁명 주제 전시존’, ‘육군사관학교 군악대공연’, ‘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 등이 펼쳐져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어 이날 하이라이트는 오후 7시 ‘4·19 혁명 국민문화제 전야제’가 큰 인기속에 진행됐다. 먼저 진혼무 공연, 시낭송, 개막 선언에 이어 전인권 밴드, 이승환, 노브레인, 슈퍼키드, 슈가도넛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락 페스티벌이 2시간동안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4·19혁명 기념식’이 운영됐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4·19 혁명 국민문화제를 보훈업무 시행계획 내 행사로 함께 엮었다. 문화제 위상이 범국민적 보훈행사로 높아졌다는 평가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