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5. 17.


경력단절 여성도, 취약계층도 행복한 도봉구 살림의 달인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생2막’을 고민하는 40~50대 경력단절여성을 위해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올해 10월 말까지 ‘우리동네 살림의 달인 양성사업’을 운영해 화제다.
서울형 뉴딜 일자리사업으로 선정된 ‘우리동네 살림의 달인 양성사업’은 경력단절 여성 등으로 구성된 사업 참여자에게 정리수납자격증 등 관련분야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실무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일자리를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또 사업 참여자들은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간단한 밑반찬 조리법, 재활용품 분리배출법, 정리수납방법, 복지정보 등을 방문해 알려줌으로써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게 된다.
지난 4월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정리수납자격증, 보육교사 등 자격증 소지자 중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10명을 채용했고, 2주간의 사전 직무교육도 마쳤다. 이들은 오는 10월까지 관내 10개 동주민센터에 배치돼 활동한다.
이어 동주민센터에 배치된 ‘우리동네 살림의 달인’들은 친인척과 관계가 단절되어 돌봄을 기대할 수 없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된 취약계층 주민을 찾아가 건강한 삶을 회복할 방법들은 안내하는 한편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지하면서 살림의 달인 면모를 발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김모씨는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일을 손에서 놓았는데, 막상 자녀들을 키우고 나서 다시 일자리를 구하려니 쉽지 않았다”며 “살림 노하우를 살려 취업할 수 있게돼 좋고, 소외된 이웃들을 도울 수 있다 생각하니 보람도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재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이 보다 안정적인 전문영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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