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5. 17.
공공비정규 노동자들
정부청사 용역 정규직화와 노동부비정규직 차별개선 요구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15일(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인천공항공사를 방문해 약속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 선언에 대해 불합리한 차별 없는 진짜 정규직화를 촉구했다.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위원장 이성일)은 기자회견문에서 정부가 직접 관장하는 세종정부청사의 청소 특수경비 용역노동자와 생명안전분야를 다루는 분야부터 직접고용하는 것으로 ‘비정규직 제로선언’을 실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문 대통령의 고향인 부산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운반 노동자들이 서구청과 업체를 상대로 오랫동안 투쟁해 오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행정기관 사무의 민간위탁을 규탄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또한, 무기계약직으로의 전환만으로는 가짜 정규직화라며 고용노동부 상담원들의 사례를 들어 임금과 업무권한의 실질적인 차별이 해소되는 공무직으로의 전환이어야 진짜 정규직화라고 주장하였다.
김포공항, 원자력발전소, 분당서울대병원 등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노동자들이 투쟁을 통해 요구하는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직접고용으로의 전환뿐 아니라 정규직과 무기계약직의 차별해소까지 문 대통령이 분명히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참가자들 중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아동복지교사, 아이돌보미의 임금차별로 인한 인권침해와 노동자성 불인정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고 정규직화를 실현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