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5. 17.


도봉구의회 이영숙 의원 ‘5분자유발언’
GMO 완전표시제 의무화 및 어린이집·학교 급식 GMO농산물 금지

도봉구의회 이영숙 의원이 지난 15일 열린 제265회 임시회에서 ‘GMO 완전표시제 의무화 및 어린이집·학교 급식 GMO농산물 금지’와 관련해 5분자유발언에 나섰다.
이날 이 의원은 “대한민국은 유전자조작식품,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농산물 수입국 세계 1위 국가이다”며 “2015년 수입한 GMO 농작물은 215만톤. 국민 한 사람당 약 40kg의 GMO를 소비한 셈이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사이에 국민들이 큰 관심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 식탁에는 어느 사이 GMO 식품들로 가득차 있다. 요리를 위해 쓰는 캐나다산 카놀라유는 100% GMO이다. 시중에 파는 고추장, 물엿, 올리고당, 쌈장, 간장 같은 양념이나 장류 역시 외국산 대두나 옥수수 전분이 들어갔다면 GMO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GMO 먹거리를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며 유전자 조작식품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첫째, 글리포세이트가 작물에 흡수돼 신체에 여러 가지 심각한 피해를 준다. 둘째, 유전자조작으로 인해 변질된 단백질이 신체에 질병을 일으킨다”며 “글리포세이트는 GMO 작물을 재배할 때 살포되는 제초제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그 2A 발암물질인 글리포세이트를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다른 농약과는 달리 글리포세이트는 작물 겉에 묻는 것이 아니라 작물 안으로 흡수돼 씻어도 제거되지 않고 끓여도, 볶아도 변하지 않다.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고 맛이 다른 것도 아니기 때문에 글리포세이트가 잔뜩 함유된 음식을 우리는 아무도 모르고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영숙 의원은 “GMO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 여부를 철저히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며 “GMO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20년째 ‘뜨거운 감자’이다. 과학계의 대체적인 입장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것이다. ‘유해성이 입증된 공식 사례가 한 건도 없다’는 게 그 근거이다. 반면 시민단체 등에선 잠재적 위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아직 증명되지 않았을 뿐, 후세대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나라는 GMO를 수입하기 시작한 90년도 중반부터 여러 가지 암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간암, 유방암, 피부암, 갑상선암, 소아암 등 급증한 이 현상을 우리는 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다”며 “본 의원을 비롯해 전국여성의원네트워크 소속 의원들은 우리 대한민국도 지난 19대 국회에서 통과된 반쪽짜리 불완전한 GMO 표시제가 아니라 현재 20대 국회에서 GMO 원료를 사용한 모든 식품에 GMO 완전표시제를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급식의 문제점은 첫째, 아이들이 선택권 없이 GMO 식품을 먹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둘째, 학교급식에서 GMO 식품을 너무 많이 먹고 있다는 사실이다. 셋째, GMO가 건강에 미칠 악영향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며 “미래 시민인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어린이집과 학교급식에서도 GMO 식품을 퇴출해야 할 것이다. 도봉구에서도 식생활교육지원조례 제정 후, 별다른 사업진행이나 교육이 없어 안타까운데 향후 교육지원과와 연계해 어린이집과 학교급식관련해서 GMO 콩과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식재료를 금지하고 그에 따른 교육 및 예산지원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급식은 균형잡힌 식사도 중요하고 위생도 중요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GMO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것도 아주 중요할 것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영숙 의원은 “다음 두 가지 사항을 다시한번 촉구한다”며 “첫째, GMO 완전표시제를 강력히 촉구한다. 둘째, 어린이집 및 학교급식에서 GMO 식품을 점차적으로 퇴출되도록 도봉구에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