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5. 24.
즐거운 등산! 범죄로부터 안전하기!
장길성 강북경찰서 번3파출소 경사
벌써 실록의 계절인 5월의 중순이다. 실록의 계절을 맞아 좋은 날씨와 푸른 자연을 즐기기 위해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이다. 하지만 등산을 할 때에도 범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락산이나 사패산 살인사건 등 언론에서도 가끔 보도가 되듯이 등산객을 상대로 강력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통계상 매년 100건 가까이 등산로에서 강력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등산로나 둘레길의 경우 cctv가 없는 곳이 많고 등산로 주위 숲속이나 샛길이 많아 범인이 도망치기 쉬워 범죄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신체적으로 약자의 노인이나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일어나기 쉬운 만큼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cctv설치나 비상벨을 등산로마다 설치하기에는 여건상 무리가 있고, 경찰인력
또한 한계가 있어 각 등산로나 둘레길을 계속해서 순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개개인이 범죄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등산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야간산행이나 인적이 드문 시간에 산행은 피해야한다. 등산객이 적고 어두워 범죄의 표적이 쉽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혼자 산에 오르는 것을 피하고 최소 2인 이상 같이 등산을 해야 긴급 상황에서 서로 도와 줄 수 있고, 범죄의 표적에서 피할 수 있다. 셋째, 호루라기와 같은 위급상황을 알릴 도구를 소지하는 것이 좋다. 이런 도구를 활용하면 범죄나 조난 시에 주위에 도움을 청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넷째, 정해진 등산로가 아닌 길로 가서는 안 된다. 길을 잃거나 다칠 가능성이 높고 또한 무슨 일이 있어 긴급신고를 하더라도 수색이 어려워 발견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계절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즐거운 등산이 범죄로 얼룩지지 않도록 등산로 범죄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설마 내가 범죄의 표적이 되겠냐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나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심한다면 등산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