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6. 14.
정충묵-김현주 부부, 2년째 ‘이웃 사랑’ 선행 이어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한 부부의 아름다운 기부 소식이 방학3동에서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정충묵-김현주 부부. 이들은 지난 2일 동주민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백만원을 쾌척했다. 작년 결혼 20주년을 기념해 성금 백만 원을 전달한 데 이어 2년째 선행이다.
부부는 지난해 넉넉치못한 형편에 소두증을 앓는 아기를 양육하는 젊은 부부를 위해 기부를 실천한 게 인연이 돼 선행을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젊은 부부를 포함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조손가정과 청소년 가장에게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정씨와 김씨는 “후원 이후에도 젊은 부부의 소식을 계속 접했다.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열심히 생활한다는 반가운 소식에 저희가 더 응원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부디 희망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원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된 3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씨 부부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평소에도 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자원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독거노인을 위해 백만 원 상당의 쌀을 기탁한 바 있다.
방학3동 관계자는 “2년째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베풀어준 부부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기부해주신 후원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