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6. 28.
도봉기적의도서관 개관2주년 기념 특별전시
‘어린이를 그리다-이와사키 치히로’ 展
도봉기적의도서관에서는 개관2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시 ‘어린이를 그리다-이와사키 치히로’展을 7월 16일까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창가의 토토’ 일러스트를 그린 작가로 잘 알려진 이와사키 치히로(1918~1974)는 일본의 대표적인 화가이며 동화작가로, 1972년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그래픽상, 1961년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 등을 다수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어 생전에 반전, 반핵 운동에 앞장서서 몸소 실천하려고 애썼던 작가는 순수와 투명성으로 전쟁이 만들어 놓은 왜곡된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노력했으며, 어린이와 꽃을 평생의 작품 테마로 삼아 수채화로 맑고 밝은 어린이의 세계를 표현했다. 작가가 세상을 떠난 뒤 1977년 작가의 작품 등을 모아 세계 최초의 그림책전문미술관인 ‘치히로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치히로미술관(Chihiro Art Museum)이 소장한 작품 가운데 ‘피에조그래프’ 기법으로 정밀하게 복제한 ‘이와사키 치히로’의 대표 작품 30점과 그림책 30여권이 소개되며, 읽어주는 그림책이 상영된다. ‘전 세계 어린이의 행복과 평화’를 바라며 어린이 대상 작품만 1만점 넘게 남긴 작가의 대표 작품들과 예술세계를 국내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은 기회다.
본 전시를 위해 치히로미술관 다케사코 유코 부관장이 도봉기적의도서관을 직접 다녀갔으며, 마연정 도봉기적의도서관장은 “순수하고 투명한 어린이의 눈짓, 몸짓에 절로 미소가 가득해지는 이와사키 치히로의 작품처럼 현실의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시는 치히로미술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센터, 사단법인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이 주최하고, 도봉기적의도서관 주관으로 기획됐으며, 오는 7월 16일까지 개관시간 중에는 도봉기적의도서관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