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6. 28.
한국외식업중앙회, 제21대 성북구지회장 정유매
-먼저 지회장 취임을 축하드리고 지회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사단법인 한국외식업중앙회 성북구지회의 제52회 정기총회에서 제21대 지회장으로 선출된 정유매입니다. 축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저희 단체 발전에 큰 힘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성북구지회는 1955년에 조합이 처음 결성된 이래 1965년 초대 지회장을 시작으로 현재 21대 지회장에 이르기까지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으며, 현재 성북구 관내 일반음식점 회원업소도 3,000여개에 이를 정도로 직능단체 중에서는 그 규모가 제일 크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외식업지회에서 하시는 일은 주로 무엇인가요?
지회에서 주로 하는 일은 성북구 관내의 일반음식점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권익 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 식생활 문화 개선과 발전에 관한 사업, 식품위생 및 보건향상에 관한 사업, 소금 및 쌀 등 직거래사업, 영업시설 개선 및 경영에 관한 지도사업 및 외식업공제회를 통한 회원 대상 공제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외식업의 당면과제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로 인한 경영 악화와 인력난 해소가 제일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년 대비 음식점들의 매출은 하락한 반면 임대료와 세금은 증가한데다 인력 구하기도 쉽지 않아 인건비 마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중고를 겪고 있는 회원업소들을 볼 때마다 지회장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최근의 경기침체와 인력 수급 차질로 인한 매출 하락 등 경영난을 심각하게 겪고 있는 회원업소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미력하지만 지회장으로서 조금이나마 경영난과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앙회와 타개책 마련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생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점심 및 저녁시간 일부 시간대 주·정차 단속 완화라든지, 여름에 옥외영업(일명 야장) 단속 완화 등을 위해 성북구청과도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관에서 지나치게 규제하고 있는 점이나 시급히 고쳐야 할 법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일 먼저, 옥외영업(일명 야장) 단속 완화입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일반음식점들의 매출이 급감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은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자영업자들은 옥외영업이 1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옥외영업 단속은 곧바로 폐업하라는 이야기와도 같습니다. 따라서 서울시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송파구 잠실관광특구, 서초구 일부 관광지역, 종로구 대학로, 서대문구 연세로 등의 옥외영업을 허가한 사례와 강서구가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10월까지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한시적으로 옥외영업을 허용한 사례 등을 토대로 성북구에서도 옥외영업 단속을 최소한 저녁 10시 이후로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교통이 혼잡하지 않은 생계형 음식점의 점심(11:30~14:30) 및 저녁(18:00~20:00) 시간대의 주·정차 단속을 완화해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일례로 점심시간에 손님에게 5천원 음식을 팔고 주차 단속 과태료 4만원을 주인이 대신 내주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011년부터 소상공인들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4시 30분까지 주차 단속 완화 시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강동구, 금천구, 은평구, 광진구, 성동구 등에서 실제로 완화해 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성북구도 서울시와 타 구처럼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청이나 관계기관 등에 하시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성북구 관내 일반음식점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와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최근의 경기침체로 인해 생존위기에 까지 내몰리고 있는 음식점들을 위해 한시적일지라도 각종 규제와 단속을 완화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구내식당 운영 시 한 달에 1회 만이라도 외부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주변 음식점과 상생의 길을 모색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김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