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8. 09.


박원순 서울시장, 도봉구 지역현안 집중점검
‘김근태 기념도서관 두고 열띤 공방’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오후 도봉구 창동민자역사와 김근태 기념도서관 건립부지 등 지역현안에 대해 집중점검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동진 도봉구청장, 인재근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도봉구의원 등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박 시장은 민선 6기 시정 성과를 점검하고 지역현안에 대해 귀 기울기 위해 자치구 순회방문을 시작한 것이다.

이날 박 시장 등은 ▲ ‘창동민자역사’ ▲ ‘방학동 도깨비시장’ ▲ ‘대전차방호시설 문화창작공간’ 등 도봉구 주요 지역 현안 현장을 각각 방문했다.

특히, 박 시장은 김근태 기념도서관을 찾았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도봉구의원 등 일부 지역구민 10여명은 박 시장이 건립부지 방문하자 ‘김근태 기념도서관 건립 반대’ 목소리를 내며 “김근태 전 고문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확립되지 않았다”고 섣부른 조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시민들은 “(김근태 기념도서관은) 평양에 지어라”라고 소리치자 박 시장은 “왜 평양에 짓느냐.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시면 안 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근태 기념도서관은 민주화운동의 산 증인이자 도봉구 대표적 인물인 故김근태 전 민주당 고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된 공공도서관으로, 최근 도봉구 도봉동 279번지 마루공원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계획이 세워졌다.

이어 건립시 지상 2층 연면적 630㎡, 총 1361㎡ 규모로 김근태 기념도서관은 구유지에 서울시 공공도서관 건립지원사업 보조금 및 특별교부금 20억 원 가량이 투입돼 건립된다. 건립 후에는 도봉구가 맡아 매년 약 2억원의 운영비를 감당할 예정이다.

한편, 김근태 기념도서관은 9월 말 서울시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시 투심을 통과하면 2018년 5월 착공해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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