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8. 30.
노원구, 모네여성병원 피해자 설명회 개최
‘피해자 150여 명 가두행진 진행’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27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최근 불거진 모네여성병원 신생아실 간호사 결핵 확진 판정에 따라 120여명에 가까운 신생아들이 잠복결핵 양성으로 확인된 피해자들과의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질병관리본부와 노원구가 공동 주관했으며, 이날 김성환 구청장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원,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등 부모 300여명이 참석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결핵관련 역학조사 경과보고와 소아감염 전문의의 결핵과 관련한 의학적 설명,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이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결핵과 잠복결핵감염의 차이, 잠복결핵감염 검사 절차, 산모를 위한 검사, 2차 접촉자조사, 아이들에 대한 향후 관리, 치료 약제, 치료 부작용, 치료중 주기적인 혈액 검사 필요, 치료중 부작용이 생기면 치료비용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가 등의 대해 설명에 나섰다.
김성환 구청장은 “피해 가족의 입장에서 구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의료기관에 대한 지도 감독을 더욱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국회의원은 “정부차원에서도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다. 어떠한 일이 있거나 상담을 원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며 “최근 근본적인 예방조치를 위해 대표발의한 현행 의료법상 의료기관에서 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인 및 의료기관 종사자 신규채용 시 건강검진을 의무화하는 의료법일부개정법률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피해자들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에게 질의 하며 한 참석자는 “아이가 약을 먹었을 경우 양성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정확히 얼마나 돼는지 수치가 알고 싶다”며 이에 대해 관계자는 “0%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수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다시 알아보고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답했다.
또한, 한 부모는 “병원의 안전성을 믿고 모네병원을 선택해 아이를 출산했다”며 “그런데 이러한 결과를 낳고 보니 아이의 건강이 너무나 걱정된다. 제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해 본다”고 눈물을 감췄다.
한편, 이번 모네여성병원 결핵사건은 지난 6월 27일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 확진 판단이후 열린 설명회로 당일 모네여성병원 관계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노원구 결핵관련 역학조사 경과보고는 질병관리본부의 비공개로 언론에 공개돼지 않았으며, 이후 설명회 참가자 150여명은 노원구청~KT노원지점까지 왕복 가두행진을 이어갔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