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8. 30.
도봉구의회 이영숙 의원
“자매도시간 교류실태 점검과 향후 발전 방안 모색”
도봉구의회 이영숙(창1·4·5동) 의원이 지난 25일 열린 제267회 임시회에서 ‘국내 자매결연도시 교류에 관한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해 5분자유발언에 나섰다.
먼저 이영숙 의원은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그동안 문화적, 경제적, 인적,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간 우호증진 및 상생발전과 지방정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매결연을 체결해 왔다”며 “도봉구 또한 이와 같은 취지로 1999년에 강원도 동해시를 비롯 전북 진안과 2000년 이후에는 경남 함안, 전남 무안, 전북 부안 등 3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총 5개 도시와 인적,경제적,문화적 교류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2012년에는 본의원이 대표발의해 ‘도봉구 국내외 도시간 자매결연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국내외 자매 도시간의 교류활동 확대 및 내실화를 도모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그동안 국내자매도시와의 교류현황을 살펴보면 청소년 홈스테이 등 인적교류와 체육행사, 축제, 공연 참여 등 체육·문화교류, 직거래장터인 경제 교류 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양방향 교류가 아닌 도봉구에서 마련한 직거래장터 등 일방향 교류인 경우가 대다수이다”며 “인적교류도 많은 구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보다는 직원간 일시적 교류이거나 대표단 방문으로 그치고 있고 지난 5월과 7월 일부 자매도시의 자치단체장이 인사, 뇌물수수 등의 비리로 구속돼 청렴을 지향하고 있는 우리 구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매도시간 서로 도움이 되고 상생발전이 가능해야 자매결연의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는 건데 짧게는 10년간 길게는 20여년간 직거래장터 외엔 왕래가 한시적, 일시적으로 흐르고 있고 단체장등의 구속으로 인해 우리 구 청렴이미지와 상반되고, 상호 이해와 발전을 도모하는데 걸림돌이 된다면 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내 자매결연 도시간 교류 상태를 재점검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최근 우리 구는 문화예술혁신교육지구, 신경제중심지조성 등 교육, 역사, 문화, 예술 등 구 전반에 걸쳐 역동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5개 도시 중 우리 구와 자매도시로써의 경쟁력이 있는지 이 시점에서 한 번 되돌아보고, 우리 구와 맞지 않는 자매도시에 대해서는 결연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신중히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영숙 의원은 “검토를 통해 자매도시 중 상호 발전과 이익을 저해하고, 일회성 교류에 그친 자매도시는 과감히 결연 중단 또는 폐지를 하고, 우리 구 현실에 맞는 신규 자매도시를 발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며 “그동안 우리구와 자매도시간 교류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