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9. 20.


박원순 서울시장, 강북구 지역현안과 주요 정책 살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 청취 및 현장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8일 오후 강북구를 방문해 지역현안과 주요 정책 사업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7월 도봉구에 이어 아홉 번째 자치구 현장 방문으로 이날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박용진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강북구의원, 구 관계자 등과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시·구의 주요 정책현장을 점검하는 등의 현장 소통을 이어갔다.

먼저 박 시장은 강북구청을 찾아 박겸수 구청장과 구 관계자들의 다양한 강북구 주요정책 사업을 듣고 “서울시와 강북구가 함께하는 주요 정책현장을 찾아 안전, 주거, 교통, 도시재생, 복지 등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하고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민생 안전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부족하거나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현장에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살피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이동 유원지 사업지역 방문(더 파인트리 리조트)

▲ 강북구 ‘우이동 유원지 사업지역’(일명 파인트리) 현장을 찾은 박원순 시장은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우이동 유원지 사업 중단과 관련해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더 파인트리 리조트는 북한산 자락인 우이동 일대 8만6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5~7층, 14개동, 전용면적 135~341㎡짜리 객실 332개와 골프연습장, 수영장, 콘퍼런스 홀 등을 갖춘 콘도를 지을 계획이었다. 2012년 이후 공사가 중단돼 5년 넘게 강북구 북한산의 흉물로 남아있다. 이에 박 시장은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오늘 현장에서 나온 주민들의 의견과 뜻을 바탕으로 사업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한 주민은 “서울시에서 매각해 서울시민에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자, 박 시장은 “공익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우이동 유원지 사업은 2012년 당시 시행사의 부도와 시공사(쌍용건설)의 법정관리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사업장 매각을 위해 6차례에 거쳐 공매를 추진했으나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원금만 3200억원이 넘는 사업은 계속된 유찰을 겪으며, 입찰가가 1300억원대까지 내려갔으나 아직도 새 주인을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북한산 초입이라는 천혜의 입지에도 회색 건물동만 올라간 채 수 년째 방치되면서 방문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근심거리로 남아 있다. 이날 주민들은 제각기 해결 방책은 조금씩 달랐지만, 조속한 해결이라는 뜻 하나만은 박 시장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서울시는 우이동 파인트리 콘도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새 사업자가 선정돼 사업이 다시 시작되면 서울시와 강북구청도 행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4.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전수관)

이어 박원순 시장은 ▲ 4ㆍ19 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지역을 찾았다. 이 곳은 서울시의 역사문화자원 특화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지로 선정된 전수관을 방문해,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보유자 정수화씨의 작업장과 교육현장을 찾아 의견을 청취했다. 박 시장은 “강북구는 서울의 여러 구 중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라 알려져있다. 여기에 큰 상업지역을 만들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일자리를 위한 비즈니스 특구를 만들 수도 없다”며 “오히려 이 지역에 특화된 역사·인문적 자원으로 새로운 일자리 또는 새로운 도시를 부활시켜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구는 역사·문화 관광 특화지역 조성부지 확보 등 역사·문화 중심성 강화를 위해 특화지역 조성부지 우선 확보를 요청했다.
 

▲미아동 양지마을 주민이용공동시설 \'사랑채\' 개소

이후 박 시장은 주거환경관리사업의 하나로 서울시가 조성환 주민공동이용시설이자 마을공동체 거점인 ▲ 미아동 양지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양지마을 사랑채 개소식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가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을 전국화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도시재생이 지금 대세가 됐다. 서울시와 강북구청이 함께 노력했지만 무엇보다 우리 주민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스럽다. 삐까뻔쩍한 건물 대신에 자연과 우리 역사가 살아 있는 마을을 만들기로 함께 협의해주고 추진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지마을사랑채는 주거환경관리사업으로 서울시가 조성한 주민공동이용시설이자 마을공동체 거점이다. 전액 시비가 투입됐다. 연면적 166.13㎡ 지하 1층~지상 2층에 공동작업장·공동육아시설·마을사랑방 등이 들어섰다.
 

​▲구립 종합체육센터 건립부지


끝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아뉴타운 제8구역 건립 예정인 ▲ 예술교육센터와 종합체육센터 건립 부지 방문했다. 박 시장은 “용도에 맞게, 지역특성을 살려 건립해 달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질 좋고, 수준 높은 시설로 건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곳은 지난 5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0년 12월 준공예정이다. 특히 삼각산동 문화복합시설로 건립될 아동과 청소년 예술교육센터(2,100㎡) 및 종합체육센터(1,704㎡)는 공연장, 스튜디오, 프로그램실과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 주요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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