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09. 20.


노원구의회 ‘손말활성화 연구단체’
‘수어문화경연’ 우수상

노원구의회(의장 정도열) 6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손말활성화 연구단체는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2회 서울시 수어문화제에 참가해 ‘수어문화경연’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에는 노원구의회 손말연구단체팀을 포함해 총 12개팀이 수어노래, 연극, 춤 등으로 구성된 문화경연을 펼쳤으며 노원구의회 손말연구단체팀은 대중가요 4곡을 수어로 표현해 주위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고 우수상까지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경연에 참가한 의원들은 이번 경연을 위해 바쁜 의정활동시간을 쪼개어 수화강사를 초빙해 매주 2회씩 노래수화를 연습했고, 지난 8월 29일에는 노원구수화센터로부터 수화교육과정 이수에 대한 ‘수료증’을 받기도 했다.
한편 노원구의회 손말연구회는 오한아 의원을 대표로 김승애, 최윤남, 손명영, 정성욱, 김운화의원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동안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제약 등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활동을 목적으로 지난 7월1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연구회는 장애인 불편에 대한 인식도 자료 수집, 장애인 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 노원구의회 제239회 임시회에서 수화 사용자들의 사회활동 참여 증진과 수화 언어통역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노원구 한국수화언어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공동 발의해 제정했다.
연구단체 대표 오한아 의원은 “농인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연구단체를 만들었다. 그들이 사용하는 수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농인들의 언어권을 보장하고자 한다. 한 사람의 청각장애인만 있어도 수화통역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 활동을 통해 그런 인식을 제도화해 농인들의 사회적 활동 참여를 증진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