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10. 18.


​가을맞이 자치구별 다양한 행사 잇따라 열려~

강북구,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바자회
종교 화합으로 이웃사랑 실천.올해로 18회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 14일 오전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제18회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 사랑의 바자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종교연합바자회는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주지스님 수암), 한국기독교 장로회 송암교회(담임목사 김정곤),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주임신부 허중식) 등 3대 종교가 연합해 여는 것으로 수익금 전액을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지역사회에 사랑과 자비의 메시지를 전하는 희망과 감동의 이웃사랑 축제다.
난치병은 특히 장기간 간병과 보호가 필요해 환자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경제적·정신적 부담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강북구에서는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와 가족에게 희망을 주고자 각 종교들이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함께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어 종교연합바자회는 천주교·기독교·불교가 공동 주최하되 해마다 종교별로 번갈아 가며 주관한다. 올해는 불교 차례다. 이날 이웃돕기 바자회에서는 각 종교계와 기업 등을 통해 기증받은 의류, 식료품, 생활물품 및 지역 특산품 등 질 좋은 물건들을 다양하게 준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으며, 즐거운 이웃사랑 축제인 만큼 국수, 떡볶이, 부침개 등을 파는 먹거리 장터도 마련돼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난타공연, 시 낭송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더불어 이진관, 소명, 신수아 등 인기 초청가수들의 축하무대가 펼쳐져 바자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아울러 행사 당일 행사장 입구와 무대 등 여러 곳에 성금 모금함을 별도로 설치해 이웃사랑을 위한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도 모았다.

■ 2000년부터 해마다 개최한 ‘종교연합바자회’ 올해로 벌써 18회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3대 종교가 함께 힘을 모아 바자회를 열고 그 수익금으로 우리 이웃의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종교연합바자회. 이 뜻깊은 행사를 시작하게 된 사연은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89년 2년 동안 육군 1군사령부에서 군종신부와 군법사로 함께 복무했던 당시 수유1동 성당 이종남 주임신부와 화계사 성광 주지스님이 우연히 강북구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꾸준한 만남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의미 있는 일을 시작해보자’며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 소식을 접한 인근 송암교회의 당시 박승화 목사도 참여하기로 해 강북구에서 3대 종교가 뭉치게 됐다. 이에 앞서 1999년 강북구가 백혈병에 걸린 수유여중 학생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한마음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이것이 불씨가 돼 의기투합했던 3대 종교가 2000년부터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종교연합 자선바자회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이후 해마다 10월이면 꾸준히 행사를 개최, 올해로 벌써 18회째 이웃사랑을 이어왔다.

■ 지금까지 329명의 난치병 어린이에게 희망 선물
이렇게 해서 2000년 1회부터 지금까지 모인 수익금은 10억 원을 돌파했다. 작년까지 모은 10억 1백여만 원으로 해마다 20명에게 약 3백만 원씩, 지금까지 329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특히 종교연합바자회의 불씨가 되었던 수유여중의 학생이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완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그동안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지역주민들이 기쁨과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이날 박겸수 구청장은 “요즘 같은 다원화 사회에서는 대화와 소통이 강조되지만 정작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해관계로 인해 이견을 조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각자 믿음의 영역이 확고한 종교단체가 서로 간의 장벽을 허물고 화합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다”며 “바자회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와 3종교연합은 이번 바자회를 통한 판매 수익금과 성금, 이 밖에 종교단체 별로 모은 후원금과 기타 수익금을 오는 11월 중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액 전달할 계획이다.

유영일 기자

노원구, 2017 노원탈축제 개최

"탈에서 세상을 만나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13일부터~14일까지 양일간 노원역 일대에서 노원구의 대표 축제이자 서울시 브랜드 축제인 ‘2017 노원탈축제’를 개최했다.
노원탈축제는 ‘탈에서 세상을 만나다’ 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슬로건은 일탈, 소통, 만개(滿開)이다.
특히, 노원탈축제는 주민이 기획하고 참여해 만들어 가는 주민기획형 축제다. 축제 5년차라는 짧은 역사를 가진 축제임에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전국 공모로 펼쳐지는 탈 퍼레이드는 노원탈축제만의 핵심 컨텐츠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축제 부대행사인 창작탈 전국공모전을 통해 노원만의 새로운 탈이 탄생하는 등 도시의 주민기획형 일탈 축제 이미지를 정립해가고 있다. 지난해 노원탈축제는 축제 참여 인구가 35만 명에 달할 정도로 양적 성장을 이루었고, 축제 전문가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을 받아 올해 서울시 브랜드축제로 선정돼 1억원의 지원을 받았다.
먼저 이번 탈축제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과 등나무 근린공원에서 노원구 생활예술동아리축제 ‘노원드림페스티벌’이 열렸으며, 노원의 각 분야 생활예술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나눔형 축제로, 생활예술동아리의 다채로운 공연과 공예체험, 아트플리마켓, 나눔장으로 구성됐다. 또 등나무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전국 올스트릿 퍼포먼스 댄스대회 TAL’이 열렸다.

■ 6천여 명 개성만점 탈 쓰고 동일로 ‘탈 퍼레이드’ 눈길
노원탈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탈 퍼레이드가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부터 진행됐다. 올해도 동일로 2개 차로를 통제한 상태에서 등나무근린공원을 출발해 축제 메인 행사장인 노원역 사거리까지 2.1km를 6,000여 명의 주민들이 탈을 쓰고 행진했다. 탈 퍼레이드 선두에는 축제기와 함께 노원탈축제 캐릭터인 사랑이탈을 비롯해 노원의 말을 상징하는 마들이탈, 노원의 인물을 캐릭터화 한 천상병탈, 김시습탈 등 다양한 탈들이 행진했다. 뒤를 이어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해오름 마칭밴드가 행진하며 축제의 흥을 돋궜다.


■ 탈 퍼레이드 참가자마다 개성 있는 연출과 퍼포먼스가 백미
노원탈축제의 탈 퍼레이드에 참가한 주민들은 모두 자신이 직접 만든 ‘나만의 탈’을 쓰고 행진에 나섰으며, 퍼레이드 단체접수팀은 각자 자신의 단체를 상징하는 주제를 가지고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또 노원 구립도서관은 ‘구민 한 책을 탈 속에 퐁-당!’이라는 주제로 퍼레이드 참여, ‘우리는 행복마을사람들’팀은 ‘행복은 삶의 습관입니다’라는 내용으로 퍼레이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또한 각 동주민센터는 자신의 동 지명과 유래를 반영한 다양한 탈을 쓰고 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아울러 오후에는 본무대에서 강릉관노가면극, 봉산탈춤, 광명농악 등 신명나는 전통공연 마당이 펼쳐졌다. 소무대에는 주민기획공연 20팀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오전 10시부터는 함께우쿨, 가야사랑, 캐릭터 플래시몹, 줌마밴드 등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또 마당무대에서는 주민이 스토리를 기획하고, 주민이 마당극 동아리를 만들어 완성된 마당극을 축제장에서 함께 나누고 펼치는 ‘노원 탈마당극제 행복한 마당’이 열렸다.
끝으로 마들탈가요제와 함께 축제 피날레로 저녁 7시부터 본무대에서 노원의 대표가수를 선발하는 ‘마들탈가요제’가 열렸다. 각 동에서 예선을 통과한 동 대표 가수들이 ‘탈’을 쓰고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치며, 딜라이브 방송과 연계해 청춘노래자랑으로 진행됐다. 뽀빠이 이상용 씨의 사회로 김현정, 박남정, 현당, 연지후, 반가희 씨 등이 출연해  흥겨운 축하 공연을 펼쳐 관객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김성환 구청장은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노원 탈축제는 다양한 탈을 쓰고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든 주민이 함께 즐기는 주민의 축제다”며 “우리구는 앞으로도 노원하면 서울의 새로운 탈축제를 떠올릴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영일 기자

 

 

 도봉구, 제6회 등축제 개최
“방학천의 가을밤을 물들이다”



도봉구 방학천이 화려하고 웅장한 등이 줄을 이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청계천에서도 등축제가 열렸지만 잠시나마 어릴적 시절로 되돌아가게 하는 묘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청명한 가을 분위기가 완연한 도봉구 방학천이 형형색색의 화려한 등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13일 서울시 예비 브랜드 축제로 선정된 ‘제6회 도봉구 등(燈)축제’가 방학천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2020년 완공 예정인 창동 로봇테마박물관 건립을 축하하고, 만화마을 이미지를 높이고자 ‘로봇’을 주제로 한 등(燈) 46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11시까지 진행된다. 또 지금까지 6회 연속 개최하고 있는 등축제에 우리은행도 도봉구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원하고 있다.
먼저 축제 첫째 날인 13일에는 도봉구립어린이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점등식을 시작을 알렸으며, 관내 주요 내빈의 점등 퍼포먼스와 함께 46개의 등불이 밝혀졌다.
이어 점등식 행사 후에는 테너 하만택 교수와 현악 5중주 축하 공연이 이어져 은은한 클래식 공연과 함께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펼쳤다.
둘째 날 14일부터는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방학천 수변무대에서 도봉구 거리예술단, 오감만족 버스킹 출연진들이 흥겨운 공연을 펼쳐진다. 7시 30분부터는 한 시간 가량 화요정오음악회(대표 장수길), 그린트리 예술창작센터(대표 이진희), 라니우쿨렐레(대표 조명아), 엘페라, 도봉구 3개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밴드, 플러스원, 재즈타운 등 지역 연고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해 국악, 클래식, 악기 연주, K-POP 댄스, 재즈, 뮤지컬 등 다채로운 공연을 연다.
특히, 관내 기획사의 후원으로 인기 가수 위일청, 개그맨 황기순, 따봉이 출연해 축제의 흥겨움을 더한다. 체험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해졌다. 관내 예술작가 15팀이 매일 오후 6시부터~9시 30분까지 한지공예, 석고방향제,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민의 소중한 추억과 소원을 담는 소원지쓰기도 운영한다. 체험부스에는 특별한 등(燈)도 전시된다. 지난 9월 9일과 16일에 구민들이 제작한 ‘구민이 만든 등’ 30개가 전시돼 추억을 공유하는 것이다.
올해 서울시 예비 브랜드 축제로 선정된 도봉구 등축제를 빛내기 위해 방학천 교량 4곳을 활용해 LED 빛을 전시해 방학천의 가을밤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2013년부터 시작된 도봉구 등축제가 올해로 6회를 맞이했고, 특히 서울시 예비 브랜드 축제로 선정되면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빛 전시까지 더해져 더욱 화려해진 방학천의 가을밤을 구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지난 해 까지 방학천 주변에 일명 유해카페들이 즐비했었는데, 지난 1년간 공무원들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현재는 30개의 가게들이 폐업했으며, 올해까지 총 31개의 유해카페를 정비해 주민들과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보금자리로 재탄생 될 것이다”라고 방학천 문화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근옥 의장은 “방학천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방학천의 유해카페들이 정비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쌍문과 창동 일대의 유해카페들도 잇따라 폐점하고 있다. 도봉구의회 의원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사업이 잘 추진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도봉구의 등축제가 매년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구의회에서 관심갖겠다”고 말하며, 가족들과 좋은 추억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등축제 장소인 방학천은 생태하천으로 조성된 주민 휴식공간으로 2013년 2월 자치구 최초 등축제 개최로 10만 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찾는 등 도봉구 대표적인 문화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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