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10. 18.
도봉구의회 박진식 의원 ‘5분 자유발언’
제269회 도봉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진식 의원은 ‘초안산 분묘군(내시묘)에 대해 정비’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먼저 박진식 의원은 “민선 5기와 6기 도봉구는 문화와 복지를 도봉의 성장 동력으로 삼은 결과 둘리뮤지엄, 기적의 도서관, 함석헌 기념관, 김수영 문학관, 간송 전형필 가옥, 평화의 소녀상, 창동 3사자 동상 등과, 구청장님께서 추진 중인 창동아레나공연장, 로봇박물관, 사진박물관 등과 연계한 역사 문화관광벨트는 도봉구민에게 구민으로서 희망과 자부심 등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하고, 이어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하고 있는 초안산 분묘군(내시묘)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초안산 내시묘는 지난 2002년 사적 제 440로 지정됐고, 녹천역 인근 초안산 일대에 조선시대 내시와 궁녀, 사대부들의 무덤 약 1천기가 모여있는 곳이다. 조선시대 사대부, 내시와 궁녀 서민등 약 1천기 이상의 무덤과 상석, 문인석, 비석, 동자상 등 수많은 석물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특히 17세기 내관이었던 승극철 부부의 묘와 비석 등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내시묘들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재 관련 전문가에 의하면, 조선시대 여러 계층의 분묘가 집중적으로 섞여 있는 곳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초안산 분묘군의 경우 오랜 기간동안 무덤을 조영한 덕분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묘제 변천과정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고 한다”며 역사문화적으로 높은 가치가 있음을 주장했다.
경남 남해 유배문학관과 대전시 유성구 김만중의 할아버지 허주 김반과 할머니 연산 서씨, 아버지 김익겸 등의 묘역등이 건립·정비되어 있음을 말하며, 초안산 내시묘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전국 여러 지역에서는 옛 조상들의 문학 행적이나 사상에 대한 전시물, 문학관 등을 건립하여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종합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초안산 등산로에 팽개쳐진 우리 역사의 유골을 보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끝으로 박진식 의원은 “초안산 내시묘를 정비하여 내시들의 역사와 생활상, 역할, 기록, 유물 등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적인 전문공간을 마련해야 하고, 도봉구만의 특수성있는 ‘내시문학전시관’이나 ‘내시역사관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 사업을 추진한다면 도봉구의 역사문화관광벨트는 서울시를 넘어 전국적인 역사문화관광벨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