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11. 15.
노원구, 도심이 품은‘모두의 정원’에서 가든파티 개최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 11일 오전 노원에코센터 모두의 정원에서 가든파티 ‘도시, 정원을 품다’를 개최했다.
이번 가든파티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모두의 정원’에서 지역주민들과 2017년 한 해 활동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원에코센터 모두의 정원이 주최했으며,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등 17개 단체가 주관, 서울시와 노원구가 후원했다.
이날 열린 가든파티는 3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체험하며 정원과 만나요’에서는 버려지는 나무를 이용해 정원과 어울리는 업사이클링 작품 만들기, 동강(토종) 할미꽃 심기, 나만의 허브소금만들기, 껍질속 쌀을 찾아라, 가을빛액자만들기 등 18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됐다.
먼저 ▲정원속 열린장터 ‘모두의 마켓’에서는 50여개 팀이 참여해 텃밭작물과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 노원맘스 플리마켓이 열렸다. 이어 ▲‘파티의 행복, 먹는 즐거움이 가득!’에서는 적정기술(현지의 재료와 비교적 간단한 기술을 사용해 지역사람들에 의한 소규모 생산활동을 지향하는 기술)로 만든 화목난로에 구운 고구마, 감자 등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모두의 정원은 지난해 주민참여사업으로 선정돼 설계 단계부터 구민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구민의견이 반영된 도심 속 정원이다. 구는 지난 7월, 1억 7천만 원을 들여 상계동 770-2번지 일대에 3,500㎡ 규모의 ‘모두의 정원’을 조성하고 지난 7월 개장식을 가졌다.
모두의 정원은 ▲밥상정원 ▲우리씨앗 정원 ▲다 함께 숲놀이터 ▲감각의 정원 ▲곤충의 정원 ▲열매정원으로 조성됐다. 각 정원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정원지기를 지정하고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구민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탄소발자국’ 산책로를 조성했다. 60개의 ‘탄소발자국 석판’에는 하루 탄소 발생량을 표시했다. 탄소발생량과 관련된 환경상식을 알 수 있도록 ‘학습간판’도 설치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정원별 정원지기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주변 학습테마공원 지구의 길과 연계하여 좋은 환경 교육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