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11. 15.
도봉구 유니버설디자인 조례 제정 공개 설명회
공론화 사업 ‘구민과 함께하는 자립생활 공청회’
도봉구 유니버설디자인 조례 제정 공개 설명회가 지난 9일 오후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도봉노적성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관했으며, 도봉구의회 대표발의한 강철웅 의원이 공동주최자로 이근옥 의장과 이영숙 의원, 윤오 정의당 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
먼저 공론화화 사업 개요를 시작으로 이권희 서울장애인인권포럼 대표의 ‘무장애와 유니버설디자인의 이해 및 필요성’에 대해 발표에 나섰다. 이 대표는 “우리 주변에서의 바리아프리 중에는 문제를 해결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애를 강조하고 은폐해 장애인을 특별한 존재로 부각시키거나 소외시키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니버설디자인(이하 UD)의 7가지 원칙 ▲공평한 사용 ▲유연한 사용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 ▲인지 용이한 정보 ▲오작동에 대한 포용력 ▲신체적 부담의 경감 ▲여유로운 공간의 확보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강철웅 의원은 ‘도봉구 유니버설디자인 조례 제정’ 과정을 설명하며 ▲2016년 12월 도봉노적성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 ‘도봉구 유니버설디자인 조례 초안’ ▲2017년 1월~6월 도봉구청 건축과, 노인장애인과, 도시계획과에 의견 검토 요청 ▲2017년 8월 8일 도봉구의원 강철웅, 유기훈, 이경숙, 이성희, 이영숙 의원, 도봉구청 건축과 노인장애인과, 도시계획과, 도봉노적성해장애인생활센터, 등이 참석한 도봉구 유니버설디자인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간담회 개최 ▲2017년 8월 29일 도봉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복지건설위원회 조례(안) 심의 ▲2017년 9월 4일 제267회 도봉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봉구 유니버설디자인 조례(안) 안건처리했다.
특히, 도봉구의회는 서울시 최초로 ‘유니버설지자인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례안을 살펴보면 유니버설디자인 도입 범위 공공시설물과 권장하는 민간시설물에 대해 ▲공공건축물-접근로, 주차구역, 출입구, 복도, 계단,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휠체어리프트, 경사로 등 ▲주차장-주차구역, 주차면적 ▲도로-보도폭, 포장, 기울기, 보행안전지대 등 교통시설-교차로, 도로형태, 차도폭, 과속방지턱, 횡단보도, 교통신호기, 편의시설 지상버스 등 ▲공원-공원 출입구, 보도, 점자블럭 및 안내설비, 매표소 등이 도입 범위에 포함된다.
강 의원은 “연령이나 성별, 국적, 문화적 배경 및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봉구에서 추진하는 공공시설물에 대해 유니버설디자인을 도입하고, 각종 민간시설물에 대해서도 권장하기 위한 필요한 시책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류상오 한국장애인개발원 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 UD환경팀 과장은 ‘유니버설지자인 조례 제정의 긍정적 선례’를 제시하며 ▲연령대별 인구 구성비 변화 ▲사회구성원의 변화 ▲장애물 없는 세상 만들기 관련제도의 변화 ▲국내 유니버설지자인 조례 등 일본 배리어프리법을 강조하며 다양한 시설물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유니버설디자인은 연령·성별·능력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만들어진 제품이나 환경에 대한 디자인과 생각, 프로세스, 방법 등 미국 건축가 론메이스가 1980년대 최초로 사용해 특정의 사림이 아닌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ng for All)으로 비장애인도 주역에 해당된다.
또한, 도봉구의 조례안은 추진하는 공공시설물에 대해 유니버설디자인을 도입하고, 도봉구의 각종 민간시설물에 대해서도 유니버설디자인을 권장함으로써, 도봉구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도시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