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11. 22.
도봉구, ‘창동역 2번 출구’ 산뜻한 변화 Start
“걷기 편한 거리를 만들기”
지난 30여 년간 도시미관 저해, 열악한 보행 환경 등의 문제로 주민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창동역 2번(서측) 출구가 산뜻한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창동역은 지하철 1·4호선의 환승역으로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거기가게가 좁은 인도를 막고 있어 통행이 불편하고 가스사용으로 인해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지역이다.
또한, 교통의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기에는 부끄러울 정도로 낙후되고 열악한 형편이다.
구는 오랜 기간 단속을 펼쳐왔지만 규제와 단속 위주의 정비는 거리가게를 막는데 한계가 있으며 주민의 불편은 낳아지지 않아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 하에 창동역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016년 6월 창동역 거리가게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11월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올해 2월 대림아파트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올해 9월부터 창동역 환경개선사업을 시작했다.
창동역 환경개선사업의 핵심은 역사하부 공간개선, 보행로 확장 등을 통해 주민을 위한 깨끗하고 걷기 편한 거리를 만드는 데 있다.
창동역 2번 출구는 주변 인도를 넓힘으로써 통행의 불편함은 줄어들고, 이마트 방향 도로는 차보다 보행자 우선인 도로로 조성해 교통사고를 예방함으로써 걷기 편하고 안전한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깨끗한 창동역을 만들기 위해 2번 출구 역사 하부 및 교각 하부 정비 공사와 도로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림 아파트 방면 녹지대도 정비할 예정이다. 또한 공중화장실 설치로 주민들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1번 출구로 이동해야하는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창동역 거리가게는 규모를 줄이고 규격화해 영업주 자체 부담으로 새로 제작되고 있으며, 구는 향후 실태조사 및 거리가게 운영 규정 등을 통해 가스시설의 인덕션으로의 교체, 거리가게 실명제 도입, 기업형 거리가게 배제, 민자역사 완공후 자진철거를 원칙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환경개선사업의 목표는 창동역 주변의 낙후된 환경에 변화를 주고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함이다”며 “공사 완료 이후에도 관리 규정 제정 등 든든한 행정적 뒷받침을 통해 주민들이 창동역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