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7. 11. 22.


노원구, ‘경춘선 숲길’ 3단계 구간 개방
‘아름다운 풍광 느낄 수 있어’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관내 육사삼거리에서 서울·구리 경계 2.5km 구간인 경춘선 (폐역) 터를 녹색공원으로 바꾸는 경춘선 숲길 3단계 구간이 지난 18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이번 개방된 경춘선은 1939년 7월 25일 운행을 시작해 2010년 12월까지 71년간 달렸다. 2013년부터 3단계에 걸쳐 숲길 재생사업이 진행됐다. 서울과학기술대 철교∼동부아파트 삼거리 구간 0.4km가 2018년 말 완공되면 총 6km에 이르는 경춘선 숲길 전 구간이 완성된다.
이날 3단계 구간인 화랑대역사(폐역) 일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정도열 노원구의장, 우원식 국회의원, 고용진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노원구의원 등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해 개장을 축하했으며, 경춘선숲길이 위치한 염광고 고적대의 축하퍼레이드를 비롯해 철길 스탬프 랠리, 경춘선 사진전, 철길 방명록, 캘리그라피로 가훈쓰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4단계 구간까지 숲길이 완전히 개방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로 경기 남양주를 거쳐 강원 춘천까지 갈 수 있다.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주택가와 떨어져 한적하게 철길을 걸을 수 있고, 노원구가 등록문화재 300호인 지하철 7호선 화랑대역 인근에 조성한 철도공원을 비롯해 주변 볼거리도 많다.
앞서 지난 2013년 옛 기찻길을 녹지로 바꾸는 사업으로 시작된 이후 4년여만에 경춘선숲길 3단계 구간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등록문화재 300호인 화랑대역~서울시-구리시 경계 구간은 버즘나무 등 아름드리나무 사이를 따라 시골 철길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다.
경춘선은 1939년 7월 25일 열차 운행이 시작된 이래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기 전인 2010년 12월 21일까지 71년간 운행됐으며 복잡한 서울의 도심을 벗어나 자연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3단계에 걸쳐 공사를 진행했다.
▲1단계 구간(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km)은 2015년 5월 ▲2단계 구간(경춘철교~서울과기대 입구, 1.2km)은 2016년 11월에 각각 개장했다. 구간별로 각자 매력이 다른 것도 또 다른 묘미다. ▲1단계 구간은 단독 주택밀집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 마을의 활력 ▲2단계 구간은 시민이 직접 가꾸어 가는 커뮤니티 가든(텃밭 등)과 다양한 수목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정원 ▲3단계 구간은 등록문화재 300호인 화랑대역사와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숲속 철길이 있다.
한편, 전 구간이 개방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기존 경춘선 자전거길)를 거쳐 강원도 춘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길이 연결돼 서울의 새로운 자전거 코스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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