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01. 24.


이동진 도봉구청장 ‘주요업무계획보고’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지난 19일 열린 제273회 도봉구의회 임시회를 통해 ‘2018년도 주요업무계획보고’에 나섰다.
먼저 이동진 구청장은 “올 한해 우리 구 예산은 일반회계 기준 4,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7억원이 증가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예산규모의 증가는 대부분 자체수입 보다는 의존 재원인 보조금 증가에 따른 외형적인 예산 증가일 뿐이고, 보조금 증가는 필연적으로 구비 부담을 수반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방재정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구는 외부 재원의 확보와 세원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우리 구는 445억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했다. 우리 구 예산의 9%를 차지할 만큼 매우 소중하고 큰 세입 재원이다. 이 자리를 빌어 지난해 외부재원 확보에 노력한 모든 직원들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신 시·구의원님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 미래 성장 동력인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차질없이 추진

2만석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복합공연장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한,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은 도봉구를 대중문화의 생산과 소비·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이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되어 크게   탄력을 받고 진행될 것입니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아레나가 건립되면, 300개 정도의 문화기업이 필요하고, 이를 수용하기 위해 SH공사를 중심으로 작년부터 창동역 주변에 41층 규모의 문화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고, 로봇박물관, 사진미술관 등도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서울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창동역이 경기도 금정역과 의정부역을 잇는 GTX-C노선과, 수서-의정부 연장노선인 SRT(KTX)의 정차역으로 확정되었거나 조만간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제 바야흐로 창동에서 부산까지, 또 목포까지 새로운 창동시대를 기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우리 구에 또 하나의 희소식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되어 도시미관을 해쳐왔던 창동 민자역사의 공사재개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1월 15일 서울 회생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아직 효성, 한화, 코레일 등 이해관계인들 간의 채무조정이라는 과정이 남아있지만 일단은 큰 산을 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발전도시 도봉 만들겠다.

눈에 보이는 것만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큰 가치를 지니기도 합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국가나 지방정부가 지향해야 할 소중한 지향점은 사람 중심의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도봉구는 UN 유니세프로부터 완전한 아동친화도시 인증과 함께 정부로부터 서울시 최초 여성친화도시 지정과 문화예술혁신교육특구를 지정 받은 바 있습니다. 올해는 고령친화도시, 방재안전도시 인증과 인권센터 설립을 포함한 인권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도봉구가 사람 중심 사회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

민·관·학이 하나 되는 지역사회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방과후 마을학교를 150개로 확대·운영 하는 등 특화된 혁신교육 사업을 추진하여 사람 중심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방과후 활동을 책임지는 새로운 유형의 마을-학교 교육모델인 도봉형 마을방과후 활동을 확대 운영하여 정규교육 이후에 아동·청소년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돕겠습니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다양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여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평생학습도시로 발돋움하겠습니다.

▲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기분좋은 문화도시 도봉을 만들겠다.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었던 도봉동 대전차 방호시설이 평화와 문화예술을 꽃피게 하는 평화문화진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여기에 창포원과 곧 준공예정인 동북권 체육공원까지 더하여, 휴식과 문화와 체육이 한데 어우러지는 구민이 자랑하고, 시민이 사랑하는 공간으로 탄생시키겠습니다. 오랜 기간 방학천변 일대에 자리하던 유해업소를 정비하였습니다. 이 일대를 본격적으로 방학천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정신이 방학천 물줄기를 타고 도봉구 곳곳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쌍문3동과 도봉1동에 구립도서관을 건립하여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교육·문화 시설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 더불어 사는 복지공동체를 실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주민 주도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 및 민간복지거점기관 확대 등 민·관협력체계를 튼튼히 하여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도봉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장애인 평생복지와 자립지원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특히, 하루 종일 발달장애인을 돌봐야 하는 가족들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하겠습니다. 건강수명 연장으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여 고령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 민·관협치를 활성화해 지방자치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

구청사에 구민청 설치와 더불어 유휴공간을 개방하고, 동주민센터를 주민친화적 공간으로 점차 확대하여 주민간 또는 민·관간 소통의 장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민간주체의 성장을 위한 개방형 거점인 시민협력플랫폼을 통해 시민력을 강화하여 주민 주도의 마을 만들기 등을 더욱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특히 주민자치회가 실질적인 주민협의체로서 마을자치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하여 다가올 지방자치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도봉구 가치향상을 위한 미래도봉 10년을 계획하겠다.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된 창3동 초안산마을은 2022년까지 서울시로부터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됩니다. 주민 공모사업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도시재생 지속성이 확보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 활용 방안과 성대야구장 개발 관련 공공기여분에 대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시설이 설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사업들과 함께 기존 도시공간 및 사회환경 변화와 생태환경 등을 포함한 2030 도봉 도시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향후 10년 도봉구의 미래상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과제 및   지속가능한 도시의 근간을 마련하겠습니다.

▲ 건강하고, 안전·안심도시 도봉을 만들겠다.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GMO 즉, 유전자 변형식품을 퇴출시켜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구민건강 증진과 만성질환 예방·관리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민건강관리센터를 설치·운영하겠습니다. 보도 확충과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어린이 통학로 확보 등 안전한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방학 사계광장을 재조성하고 창의놀이터, 무수골 생태치유공원 등을 조성하여 주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향유할 수 있는 생태복지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재난 시 상황별 대응 및 행동 매뉴얼 등을 꾸준히 정비하고, UN ISDR(국제재해경감사무국)의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획득하여 보다 안전한 도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동진 구청장은 “올해에는 민선 6·7기가 교차되는 해이다. 그동안 우리 구가 추진해 왔던 여러 가지 정책과 성과들에 대해 주민 여러분들로 부터 평가받는 해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도봉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일자리가 없는 변방의 잠자는 도시 도봉구는 어느덧 긴 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도봉구의 큰 변화를 이끌었다는 자부심과 함께 또 한편으로는 두려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변화의 중심에 선 도봉구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저를 비롯한 1,200여명의 공무원이 함께 한다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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