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01. 25.


도봉구의회 이경숙 의원, ‘5분자유발언’

도봉구의회 제2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이경숙 의원은 ‘도봉구 공공조형물 건립’과 관련해 5분 발언에 나섰다.
지난 19일 이경숙 의원은 “공공조형물 예산은 시비 892만원을 포함해 3개과에 1억 275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조형물의 설치는 그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하고 지역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는 독창적이면서도 다수인들이 긍정하는 조형물 이어야 한다. 시류에 따라 만들거나 정치성을 띄지 않아야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며 “요즘 언론보도에 의하면 자치단체장의 전시행정과 혈세 낭비의 사례로 공공조형물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예로 서울시가 서울역 광장에 설치한 슈즈트리가 혈세낭비 공공조형물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도 홍보전산과의 구 홍보 조형물 사업에 대해 설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지방자치단체는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존재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며, 특정 집권자의 성과물로 여겨서는 더더욱 안 될 것이다. 또한, 일자리경제과의 특화거리 상징조형물 설치도 마찬가지이다. 특화거리의 영속성, 거리의 특성 및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봉구 방학4거리 ‘도봉산과 학의 비상’ 조형물은 2006년도 설치 이후 십 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철거 논란이 있는 것을 볼 때, 조형물은 한번 설치하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공공조형물 설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경숙 의원은 “2018년도 조형물 예산이 비록 편성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한번 더 신중한 검토를 통하여 조형물의 역사성, 철학 및 상징을 담는 영구성을 가진 조형물로 최소한으로 설치하고 일시적이거나 홍보성 조형물은 자제 되어야 한다”며 “공공조형물은 지역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관광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유무형의 커다란 자산될 수 있다. 특히 전문가들의 심의나 지역주민들의 여론 수렴을 거쳐서 오래도록 주민들이 자랑할 만한 상징물로 남을 수 있도록 까다롭게 조성해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