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02. 28.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오세권 이사장
노·사측이 함께 ‘더 좋은 공단’ 공동의 목표 노력
도봉구시설관리공단 오세권 이사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고객이 공단의 존재 이유인 만큼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눈으로 바라보며, 고객 만족을 위한 사업 활성화를 정성을 다해 추진하고 실천하는 공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오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도봉구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가장 먼저 구민과 소통하는 공단, 안전사고 없는 공단, 구민 사이에서 함께 울고 웃는 공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 그동안의 성과는?
공단 취임 후 벌써 2년의 시간이 흘렀다. 낯설 게 느껴지던 것들이 어느새 일상이 된 시간이다. 그동안 공단에서 근무하며 느낀 것은, 구성원 간 신뢰와 단합 그리고 공단 사업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듯이 직원 모두가 하나 되어 고통을 분담하고 힘을 모으면 언제든 다시 도약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취임 1주년에 ‘협업·혁신으로 1등 공단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추진해 나갔다. 또한, 주요 성과로는 ▲ 첫 번째, 구성원 간 화합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되었다고 본다. 협업·혁신이라는 슬로건 하에 임·직원 및 노·사 간 소통 워크숍, 서울 둘레길 함께 걷기 대장정, 시네마데이 등을 정기적으로 추진하며 벽 없는 조직 문화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서울 둘레길 함께 걷기 대장정은 7개월 간, 총 157km에 걸쳐 진행됐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둘레길을 함께 완주하면서 소속감과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한 내부만족도 점수가 기존 66.5점에서 76.2점으로 10점 이상 상승했다.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구성원 간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본다. ▲ 두 번째, 공단 주요 시설물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공단이 설립 된 지 10년이 넘은 만큼, 상대적으로 시설이 노후화 되어있다. 이에, 창동문화체육센터 및 도봉수영장 전자키 및 사물함 통합운영관리시스템 구축공사, 행정지원센터 창호 및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했으며, 구청사 체력단련실 내부 리모델링 공사와 운동기구 교체를 완료했다. 구청에서는 구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 이러한 성과를 이뤘다. 잦은 공사로 시설 이용에 불편을 초래했지만, 리모델링 공사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 세 번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무기계약직)를 실시했다. 이번에 전환된 직원은 총 26명으로 공단의 상시, 지속적 업무를 수행 중인 기간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일제 및 시간선택제 근로자 모두 차별 없이 추진했으며, 청소용역 근로자 12명을 공단 소속으로 직접고용 완료했다. ▲ 네 번째, 고객으로 구성 한 자문 기구 ‘고객공감위원회’를 출범했다. 주민 중심 경영 체제의 첫 단추로 고객공감위원회를 구성하고, 총 6명의 고객 위원을 공개 모집해 위촉했다. 고객 위원은 고객의 입장에서 공단의 주요 사업장 모니터링과 공단 경영 활동에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올 상반기에는 고객공감위원회 2기를 모집해 보다 다양한 활동을 진행 할 예정이다.
■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도 상당하다. 먼저, 무기계약직의 일반정규직 전환 문제이다. 우리 공단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 12월, 기간제근로자 26명을 모두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고용 안정 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이뤘다. 하지만 10년 이상의 승진 적체와 일반정규직보다 무기계약직이 비대 하다는 점 등 조직 정비의 필요성이 매우 커졌으나 예산 확보, 규정 개정에 어려움이 많다. 다음으로, 창동실내배드민턴장과 축구장의 동북권체육공원으로 이전, 시설 리모델링 공사 등에 따른 장기휴관이 길어지면서 공단 수익이 현저히 감소했다. 또한 어쩔 수 없이 기존 고객들이 타 시설을 임시로 이용하거나 운동을 쉬고 있는 등 많은 문제점도 나타났다. 리모델링 공사는 환경 개선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상충되는 문제들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 상반기가 지나면 시설 측면에서는 상당 부분 안정되리라 본다.
■ 지난 1년간 시설관리공단의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가장 큰 변화는 도서관의 도봉문화재단 이관으로, 문화사업과 시설운영의 분리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구청의 정책에 따라 지난 2017년 7월, 공단이 관리·운영하던 도봉구립도서관 6개소를 위탁 받은 지 2년 만에 도봉문화재단으로 이관했다. 사무의 인계·인수 과정에서 직원들이 고생했지만, 도서관 사업의 이관이 생각보다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져 서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도 됐다. 또 다른 변화로는 공단 노동조합이 출범한 점이다. 2017년 10월, 도봉구시설관리공단에도 뜻이 있는 직원들을 주축으로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공단은 노조의 긍정적인 면을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경영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노조와 사측이 함께 ‘더 좋은 공단’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며 상생의 길을 나아갈 것이다.
■ 최근 공단의 주요 현안과 해결방안은 무엇?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기계약직의 일반정규직 전환 문제를 들 수 있다. 노동조합과 구청관계자, 구의회 등 관련 기관과의 합리적이고 진정된 협상을 통해 장기근속자 승진 적체 해소 등 산적된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려고 한다. 조직 개편 또한 주요 현안 과제이다. 현재 우리 공단은 지원부서 3개 팀, 사업부서 5개 팀으로 총 8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공단 규모 대비 비대해진 본부 규모, 동북권체육공원의 신설에 따라 새로운 조직 개편을 검토 중이다. 조직 재정비를 통해 현장 중심의 경영 활성화와 업무 효율성 향상을 추진 할 예정이다.
■ 관내 시설 운영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
동북권체육공원의 원활한 수탁과 안정적인 운영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공단의 주요 시설물 리모델링 공사가 대부분 완료된 상태지만, 창동실내배드민턴장과 축구장의 동북체육공원으로 이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동북권체육공원과 관련하여 구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봉구청에서는 동북권체육공원 명칭 주민 공모를 실시 중에 있으며, 공단에서는 ‘동북권체육공원 추진반’을 개설하여 실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전국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대형 화재 사고와 관련하여 시설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상임이사를 본부장으로 ‘시설관리종합운영반’을 개설하고, 각 분야별 전문 기술직 직원 8명으로 구성하여 사업장 안전점검 및 조치를 지속 실천 하고 있다.
■ 올해 공단 운영 계획과 추진 방향은?
구민과 직원의 신뢰를 얻는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이 되기 위해 ‘공정한 청렴 문화 정착’사업을 진행 할 방침이다. 구민 옴부즈맨제도와 청렴교육 이수율 100% 달성, 블라인드 채용 실시, 직원 고충 처리 채널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 및 운영 중이다. 또한 현재 정부정책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질 개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건전한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함께할 것이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우수기관 인증’, 유니세프의 ‘엄마에게 친근한 일터 인증’ 등을 획득한 바 있다.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일자리 개선 활동이 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의 소통에 힘쓸 것이다.
■ 공단 직원들의 성과 향상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직원들의 성과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호간의 믿음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본다.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여전히 인사적체 및 처우에 대한 직원 불만이 누적된 상태이다. 인사문제 해결을 위해 구청 및 노조와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더불어, 성과관리체계(BSC) 개선, 고객만족 교육 시스템 강화, 특정 영역 인재 양성 등 폭넓은 성과 향상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문성 확보 및 경쟁력이 필요한 분야(회계, 무대조명, 개인정보보호)를 선정 및 지원하여 총 10명의 직원이 공인 자격증을 취득 했다.
■ 공가이버는 무엇인지?
공가이버는 2017년 11월에 감사평가팀에서 처음 계획 된 사업으로, 시설관리공단 재능기부의 특성을 살리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제안됐다. 특히 타 공단에서도 시설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있지만, 일방향 서비스에 국한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양방향 소통 채널을 구상하게 됐다. 개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역 언론사들의 도움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했고, 작년에 수도꼭지 누수 및 변기 고장 관련 2가구의 의뢰를 받아 완료했다.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 앞으로 시설관리공단 운영에 대해 새롭게 갖고 있는 비전이 있다면?
공공기관은 공익성과 수익성을 조화롭게 추구해야 하지만, 운영을 하다보면 수익성에 초점을 두어 설립 목적과 상이한 방향으로 나아갈 때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공공기관은 ‘주민을 위한다’는 본래의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되어야 함은 분명하다. 우리 공단의 비전처럼 ‘협업·혁신으로’ 구민이 행복한, 구민이 인정하는 1등 공단이 되도록 힘쓰겠다.
■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나 공단 시설에 깊은 애정을 갖고 이용해주시는 구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시설물의 대규모 개선 공사도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 향상된 시설에서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 드리겠다. 올 한 해도 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건강 생활의 중심, 참 좋은 공단이 되기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약속드리며, 신규 개관을 앞둔 ‘동북권체육공원(가칭)’에도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
한편,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해 많은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관심을 기울인 해이였다. 관내 장애인 학교 인강원에서 구청사서비스팀이 지속적인 봉사활동 추진과 경영지원팀과 기획재정팀에서는 관내 창5동 데이케어센터에서 매월 치매 어르신 정서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각 팀별 특성에 따라 사회적 공헌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공단 전체적으로는 이웃의 불편 사항을 돕는 ‘도깨비연방 동네119’와 업무 협약을 통해 합동 봉사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연말에는 비영리민간단체 옷캔(옷+CAN(할 수 있다!)의 합성어)과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헌옷 기부 행사도 진행했다.
또한, 공단 전 임·직원과 더불어 도봉구청, 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관내 기관과 함께 헌 옷 1,700여 점을 수집해 옷캔에 전달했다. 또 ‘공가이버(도봉구시설관리공단+맥가이버의 합성어) 활동’과 사랑의 김치 나눔 봉사, 연탄 나눔 봉사, 헌혈증 기부 행사 등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도 도봉구시설관리공단은 지역주민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눔의 선순환을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