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03. 07.


‘세계여성의 날’ 탈북여성 인권에도 관심을…

김경규   ​서울경찰청 5기동단  경위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뉴욕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후 여성들의 국제적 연대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매년 세계적으로 기념대회가 이어져 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5년부터 매년 이날을 전후해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주관으로 한국여성대회를 개최, 기념식과 여성축제, 거리행진, 여성문화제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34회를 맞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넘어간 수많은 여성들이 인신매매, 성매매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북한 탈북여성의 이 같은 인권침해가 당사자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 해체와 그들의 청소년 문제와도 연결된다는 것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 중 여성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탈북민 중 여성 비율은 83%였으며, 지난해 말까지 입국한 탈북민 총3만1천339명 중 여성은 2만2천345명으로 71%에 달한다.
인권과 사회적 약자 보호는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는 가치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인간답게 살 권리, 그 삶을 위해 저 동토의 땅을 탈북한 것이 무슨 죄가 되는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 북한 탈북여성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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