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간송 옛집 어울림 봄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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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난 20부터 이틀간 ‘고택의 봄을 품고 누리다’를 주제로 간송 옛집에서 2018년 어울림 봄 음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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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악회는 클래식 음악을 자주 접하지 않는 관객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성해 흥겨운 봄의 소리를 전했다.

먼저 20일 오후 7시 30분에는 옛 양주권 도시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양주시 시립교향악단(지휘자 김지훈)이 도봉구를 방문해 활기 넘치는 봄의 선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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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크플랜드의 ‘보통사람들을 위한 팡파르’를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봄의 소리 왈츠’ 연주를 통해 봄의 향기를 만끽했다. 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 등 유명 뮤지컬의 주제곡도 연주됐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도봉구와 양주시가 우호도시로 협약을 맺고 이날 첫 번째 만남을 시작으로 문화적 교류가 이뤄질 것이다. 즐거운 시간되길 바라며, 앞으로 양주의 문화를 도봉구와 함께 서로 공유하고 상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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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음 날인 21일 오후 7시 30분에는 제9회 오페라 페스티벌 선정작인 ‘흥부와 놀부’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흥부와 놀부’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인 ‘흥부전’을 모태로 하여 한국의 판소리와 서양의 오페라가 융합된 새로운 장르인 판오페라로, 권선징악을 주제로 세대를 초월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간송 옛집은 훈민정음 해례본 등 민족문화유산의 수호자 간송 전형필 선생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건물로 2년간의 보수공사를 거쳐 2015년 9월 개관한 도봉구의 대표적 역사문화자원이다. 가옥 뒤에는 아버지 전명기 공과 간송 선생의 묘가 함께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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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2년 12월 국가등록문화재 521호로 지정되었으며,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력하여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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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구청장은 “간송 옛집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은 전통 가옥으로서 이번 음악회를 통해 고택의 아름다움과 봄의 정취를 느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음악회를 열어 문화의 도시에 맞는 도봉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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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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