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07. 11.
[화제인물]무소속 당선, 구본승 강북구의원
‘정당없이 주민들이 인정한 구의원’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강북구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구의원이 있어 화제다.
8명의 후보들이 출마한 강북구라선거구(8명 후보)에서 자신을 ‘마당쇠’라 지칭하며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을 벌여 다득표로 당선된 구본승(43세) 의원. 그는 “정당의 이익이 아닌 주민의 이익을, 정당의 전략이 아닌 주민을 위한 전략을 내세우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무소속 구의원이다”고 말했다.
또한 구본승 의원은 “정당에 막힘없이 주민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음이야 말로 저의 가장 큰 강점이라 믿어 의심치 않다”며 “무소속으로 당리당략에 흔들리지 않고 모든 세대의 목소리가 정책에 담길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당선소감 한 말씀
주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린다. 무소속 의원으로 당선된 만큼 정당, 구청장 눈치 보지 않고 주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정 활동, 소신있는 의정활동 펼치겠다. 4년 전에도 강북구라선거구 주민들께서 당리당략에 좌우되지 말고 오직 주민의 생활에 보탬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치라고 무소속 구의원으로 뽑아주셨다. 오직 주민 편에서 일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 무소속으로 3선에 성공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제는 주민들이 후보들을 볼 때 성실함과 꾸준한 의정활동 성과, 실질적인 사업성과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사업 등을 평가해 주신거라고 본다. 지난번 선거 때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새겨보고, 3선이라고 안주하지 않겠다. 주민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그것이 저에 임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제가 의정 활동하면서 민원을 해결하고 그리고 찾아뵙는 의정 활동에 대한 성실함을 인정 받은것 같다. 또 4년 동안 조례 등 의안을 63건 발의하고 좋은 사업도 추진하고, 일 잘하고 힘이 되는 의정 활동을 펼치고, 선거운동 기간 헌신적인 활동들을 주민들이 잘 평가해주신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 후보시절 선거운동 때 ‘마당쇠 복장’에 대해
선거 콘셉트와 이미지가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열심히 발품도 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앞으로도 마당쇠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마당쇠라는 이미지가 성실한 이미지로 선거때만의 이미지가 아니라 앞으로의 4년도 주민들과의 자리에서도 법상에서 허용돼는 곳에는 마당쇠 복장과 역할을 할 것이다. 주민들의 불편민원사항 뿐만 아니라 정보자료, 행정사무감사 등 저를 통해 주민들의 알권리를 찾아 드리고자 구본승을 잘 사용해달라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 주민들을 만나면 구본승 사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 3선에 도전한 주민들과의 공약은?
먼저 구의회 표결 실명제를 도입해서 책임성을 강화하고 외유성 해외연수를 근절하고 강북구청 사업에 대한 주민 공청회, 설명회 등 의견 조사를 반영하는 제도를 만들어 강북구의회 개혁과 구청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 ‘구의회 표결실명제 도입으로 책임성 강화’, ‘외유성 공무국외연수 근절을 위한 노력’, ‘구청사업 토론공청회·설명회 청구권보장-주민결정권 확대’, ‘구정평가에 구민참여제도화(구정평가단 확대운영)등. 또 중장년 생애 재설계 지원 조례, 청년일자리 조례를 만들고, 재취업 교육을 확대하겠으며 미세먼지 대책으로 공공시설에 공기청정기를 확대하고 실내어린이 놀이터 설치, 공동육아나눔터 확대하겠다.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보육·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설치 노력’, ‘공동육아나눔터 확대설치’, ‘혁신중학교 설치노력’(관내 0곳), ‘교육경비보조금사업 신청-학생, 학부모 의견반영 확대’ 등에도 앞장서서는 구의원이 되겠다. ‘중장년 생애재설계지원 조례제정 등 50플러스사업 추진’, ‘사업적경제 활성화/공동체경제 활성화 지원’, ‘청년일자리창출지원 조례 제정/일자리예산확대’, ‘취업준비교육 확대실’시(4차산업혁명대비/경력단걸여성/중장년남성 등), ‘장애인복지관 증축제기’등
■ 공약실현을 위한 구상은?
주요공약은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회를 통해 해야 한다고 본다. 다른 구의 경우 구정운영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4년 초기에 필요하다고 본다. 구 전체적인 공약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어린이 실내놀이터는 육아종합지원센터 안에도 있지만 시설이 많이 비약한 편이다. 실내놀이터의 필요성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다른 전문분야 분들이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공약은 처음부터 제가 공약을 제시했고 공약명함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다른 후보들도 이러한 공약을 서로 내세우면서 서로 공약싸움 같은 행위를 보였다. 많은 분들이 구정에 참여하면 주민들에게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알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경제일자리대책특별위원회 구성도 구상하고 있다.
■ 무소속 의정활동은 어떤지? 또 계속 무소속으로 갈 것인지?
무소속이라고 해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지만 지난 7대 후반기 원구성시 패가 형성되어, 패로 좌지우지 되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 8대 때는 이러한 것은 없어야 한다. 3선으로서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의회 운영시스템이 외부관여 없이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내부적인 운영에 원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조례를 만드는데는 공동 발의하는 형식 등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조례와 연관되어 있는 분들과 협의를 통해 같이 만들어 지는 조례를 만들어 가는 형식이 가장 좋다고 본다. 서로 이해하고 서로 어떠한 선입견 없이 열린 과정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롭게 관계를 만들고 운영질서를 만들어야 한다. 또 정당을 들어가고 말 것이냐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갈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의정활동은 정당소속이 아니어도 구의원 활동 정치활동은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그래서 무소속으로 나왔다. 8명 후보 중 무소속인 저를 2등으로 저를 뽑아주셨다는 뜻은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해도 주민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앞으로의 각오와 주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선거시 유세하면서 ‘예산낭비를 막겠다’고 말하고 다녔다. 강북구 5,463억 원 1년 예산을 눈치 보지 않고 깐깐하게 편성하는 구의원이 될 것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주민들이 선택해서 선출된 선출직에 불편 민원 사항도 제기하고 좋은 비판도 해주시고 주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주기 바란다. 마당쇠 구의원 구본승은 ‘정당·구청장 눈치보지 않는 무소속 주민편’ 구의원이 될 것이다.
끝으로 구본승 의원은 역대선거에서 이번 선거가 가장 마음에 상처가 큰 선거였다고 전했다. 구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몇몇 상대 후보들은 저의 의정활동에 대해 지나치게 편해하는 비방성 말 등등 ‘일하지 않고 먹고 노는 구의원’ 등의 이러한 말을 들었을 때 선거 측면에서 이해는 하지만 상대편 후보가 비이상적으로 ‘생계형 구의원으로 물갈이해야 한다’는 등의 비방은 정말 마음에 상처가 컸다”고 선거운동 후문을 말했다.
한편, 구본승 의원은 강북구라선거구에서 내리 2선을 역임했고,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7,421표를 얻어 8명의 후보 중 2등으로 당선됐다. 또 그는 인터뷰 내내 진지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공공의 철학은 뚜렷해 보였다. 남보다 훌륭하기 위해서, 남보다 잘났기 위해서, 남보다 앞장서기 위해서가 아닌 알아주는 사람 없어도 나의 무소속 의정활동은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 ‘주민을 위한 민원해결’ 등 내가 행한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행복해서 하는 일이란 말에 그의 인생관이 녹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