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07. 11.


도봉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개원식 불참에 대한 성명서 발표’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규탄한다” 기자회견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9일 오후 도봉구의회 제8대 전반기 개원식에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져 반쪽자리 의회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자유한국당 도봉구의회 이경숙, 강신만, 이은림, 고금숙, 조미애 의원은 개원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원식 불참의 뜻을 전했다.


이날 조미애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장단 구성에 있어 모두를  독식 하려한다”며 “개원식 외 의회 전 일정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원구성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의장과 상임위원장 모두를 독식하려고 하는 것은 야당의 목소리를 모두 지우고 자리놀음으로 자축의 샴페인을 터트리는 것이 여당의 모습인지 진정 의구심이든다”며 “35만 구민들의 바람을 외면한 것이며 협치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숙 의원은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 한 석을 주고 다시 협상을 하면 우리는 거부하지 않는다”며 “개원식에 앞서 우리는 다시 협상을 위해 홍국표 부의장이 대표로 협상자리에 나섰지만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다수를 떠나서 상생하고 협치를 통해 도봉구 발전을 위해 같이 협력해야하는 부분인데 일방적인 원구성은 집행부에 견제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고, 민주당이 무슨 의도인지 궁굼하다”고 말했다.


이은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독식할 경우 구청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모든 것을 쥐고서 본인들 마음대로 의결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보면된다”며 “상임위원장 한 석도 주지않고, 더불어민주당이 다 가져간다는 것은 우리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견을 듣지 않겠다는 의미와 같다”고 전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A의원은 본지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부의장 자리를 양보했다. 독식이 아니다. 또한 의원의 역할이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맞다. 지금 자리싸움에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주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반박하며, “의회 운영상 집행부와 의회 갈등을 막고, 도봉구 발전을 위해서, 또 모든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의견 마찰없이 의회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구정운영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견 무시나 예산낭비 등 우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도봉구의원은 정당별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 자유한국당 의원 6명으로 8:6 구도로 오늘 제279회 임시회에서 도봉구의회 상임위원회별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여·야의원들의 의견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