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07. 25.


제8대 성북구의회 임태근 의장을 만나다
구민의 여망에 부응하고, 투명하게 예산이 집행이 되도록 견제와 감시
구의회 구청 옆 이전, 저 출산 문제 고민, 어르신 복지기금 확충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제8대 성북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임태근 의장. 임 의장은 지방의원 5선이라는 관록의 정치인이다. 1987년 서울의 봄이 오기 전부터 정치에 입문하여 평생을 성북에 바쳤다. 임 의장은 신민당 시절부터 정치에 뛰어들어 약 40년 가까이 성북에 살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발전 시켜온 장본인이다.

 
임 의장은 지난 7대 전반기 의회에서 의장을 맡아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조용하지만 단호한 리더십을 보여준 임태근 의장은 성북구 의회 정치의 산 증인 이다. 때론 소수당으로, 때론 다수당으로 성북구 발전을 위해 묵묵하게 노력해 왔다. 소수당 일 때는 강한 목소리로 집행부를 견제하고, 다수당 일 때는 동료 의원들의 중심에서 의정 활동을 해왔다.

성북구 의회는 지금 1개월째 원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상임위 배분을 놓고 대립이 있기 때문이다.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설득 중이다. 회기를 연장하고, 야당의원들에게 끊임없이 대화를 제의하고 있다. 이 같은 설득은 의회로 보내준 구민들의 무거운 뜻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임 의장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3개구만 아직 원구성이 안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 오는 15일까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지속해서 설득해 나가겠다고 한다.

성북구의회는 이제 막이 올랐다. 구민들은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예산이 쓰이길 바라면서 의원들에게 그 권한을 위임했다. 전문가적인 식견으로 집행부를 견제하고, 정의롭고 공정하게 예산이 쓰여 지도록 감시의 의무를 맡겼다. 조금은 삐걱대는 모양새지만 임태근의장의 오랜 정치경험과 조용한 리더십에 기대를 걸어본다. 그런 그를 만나 제 8대 성북구의회 운영방침을 들어 보았다.  

▲  성북구의회 제8대 의장으로 성북구민들께 취임 인사를 해주십시오.

 - 먼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앞으로 2년간 구의회를 이끌어 나갈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구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구의회가 되도록 의원들과 하나가 되어 의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성북구의 발전과 구의회의 발전을 함께 이루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민의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제8대 성북구의회 운영계획 및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제8대 성북구의회는 22석의 의원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14석, 자유한국당이 8석을 차지해 우월한 입장이지만 성북구의 발전을 위한 정책이라면 정당을 떠나 잘 협의해 소통할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예산편성의 투명성과 부정한 예산을 견제 감시하는 구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구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구민들이 믿고 의지하는 구의회를 만들 예정이며, 지역에서 선출된 구의원들이 지역주민 앞에서 약속했던 공약사업을 성실히 실천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모든의원들의 활동을 성실하게 도와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 상을 정립 해 지역발전과 구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제8대 전반기 의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 2가지 말씀해 주십시오.

- 먼저, 구의회 청사 이전을 위해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구의회 청사가 개운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떨어져 구민들이 대중교통이나 도보로는 접근하기 어려워 이동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낭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집행부와의 소통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불편이 의회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의회 청사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이 이용하기 힘든 위치해 있는 삼선동주민센터도 중심지로의 확장이전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민원을 해결하고 편리하게 주민센터 및 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구의회 이전을 위한 부지 확보 및 재원마련 등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주민편의와 공공성을 우선 고려하여 집행부와 협의하여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구민들이 보다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 기반시설로서의 제반여건이 아직 많이 낙후되어 있는 성북구에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재개발이나 재건축은 구청장과 협의하여 신속하게 결정하여 줌으로서 주민들의 혼란을 막을 예정입니다. 지지 부진한 사업진행은 구민들 간에 반목을 키우고, 기회비용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신속한 존폐여부를 결정해 주는 것이 구민들을 위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구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주요정책이나 사업에 구민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지원해 나갈 생각입니다. 
       
▲ 제8대 성북구의회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는 성북구에서도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돈 몇 십만 원 더 지원한다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아이를 낳고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환경조성을 위해 구에서 추진예정인 아동전용보건지소 추가 개소, 저출산 극복 원스톱 종합센터 건립 등 다양한 사업들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상임위원회에서도 꾸준히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의회에서는 연구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구에 제안하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저출산 문제와 함께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한 성북구는 어르신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지시설들이 어느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어서 복지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어르신들은 제대로 된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서 8대 의회에서는 어르신 복지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부족한 지역에는 점차적으로 관련 시설들을 신규 건립을 추진하여 성북구 모든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의회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을 말씀해 주십시오.

- 무엇보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골목상권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의회차원에서 서울시와 구청과 협의하여 노후 되고 기능적으로 불편한 시설을 미적이고 편리한 시설로 개선하는 작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과 구민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찾을 수 있게 주차시설 확충, 문화관광적 측면의 다양한 볼거리 개발 등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적극 고민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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