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08. 16.


통일을 향한 한걸음의 발자국

김지하  경희고등학교 2학년

지난 2018년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행사로 이뤄진 남측 예술단의 평양방문 공연이 순조롭게 성사되었다. 대중가수 중심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은 두 차례에 걸쳐서 공연을 펼쳤다.

이어서 4월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4월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이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는 가수 조용필을 비롯하여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최진희, 정인, 서현 , 알리, 강산에, 김광민, 레드벨벳 등 총 11팀이 무대에서 공연했다.

4월3일 평양의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남북 예술단의 합동공연이 진행됐다. ‘우리는 하나’를 주제로 펼친 이날 공연은 남측 예술인 외에도 북측의 예술인도 합동으로 펼쳤다, ‘J에게’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 등 5곡을 함께 부르며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가수들은 설레는 모습들을 보였다. 가수 백지영은 “선배들이 이끌어주시는 것에 맞춰서 북쪽 분들과도 잘 섞이는 공연을 하고 오겠다” 라고 밝혔다. 또한 레드벨벳은 조이의 드라마촬영으로 인하여 멤버인 조이를 제외하고 4명이서 가게 되었는데, “저희가 막내니까 밝은 에너지를 북쪽에 전달하고 오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남한예술단이 두 차례에 평양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남한 예술단은 4월 3일 남북 합동공연을 마친 후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마련한 환송만찬에 참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환송 만찬 때 예술단이 와주셔서 수고가 많았고, 감사하다는 뜻을 전해주었다.

이러한 대중문화 교류를 통해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작은 문화교류로 시작 했지만 통일로 가는 첫 단추가 되길 기대 해본다. 이처럼 남북 간의 화합과 문화적 교류를 통해서 남북의 궁극적인 목표인 ‘통일’을 위해서 한발자국씩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고등학생인 10대가 보았을 때 북한은 영화나 드라마 같은 매체에서 무시무시한 적으로만 접했기 때문에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또한 북한은 폐쇄적이고 인권을 무시하는 나쁜 나라라는 인식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또한 군 입대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대한민국은 전쟁이 없는 나라여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야 할 10대가 바라는 것은 남과 북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해서 ‘통일’이라는 높은 산을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한예술단의 평양공연과 같이 화합을 통해서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이와 같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북한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마련되고 교류를 통해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한다면 ‘통일’이 가까이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현실적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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