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08. 22.
성북구 마을공동체 복원 위해 아파트 앱(App)도입
12개 단지 시범운영 후 2019년도 전 아파트 확대 예정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모바일 앱(App)을 활용해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는 도전에 나섰다. 성북구는 현재 전국에서 재개발사업이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는 곳으로 아파트 거주비율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성북구는 공동체 의식이 살아있는 공동주택 문화를 조성하고자 모바일 앱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민-주민, 행정-주민 간 상시적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성북구가 선택한 공동주택 주민 소통 모바일 앱은 ‘e-아파트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성북구에서는 “아파트너는 자체적으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보다 효율적이며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고, 기존 상용되는 어플리케이션 중 가장 안정적이며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도입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성북구는 “보다 많은 공동주택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사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22일 구청 다목적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12개 단지를 시범운영한다. 2019년도까지 관내 전 공동주택으로 확대, 운영이 목표다” 라고 강조했다.
공동주택관리 아파트앱이 시범 운영되는 아파트 단지는 1) 길음뉴타운6단지 2) 길음뉴타운7단지 3) 길음뉴타운8단지 4) 돈암금호어울림센터힐 5) 돈암신일해피트리 6) 돈암코오롱하늘채 7) 보문이편한세상 8) 삼선푸르지오 9) 석관두산 10) 성북동아에코빌 11) 안암삼성래미안 12) 장위꿈의숲코오롱하늘채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효과가 좋게 나타날 경우 성북구 전 지역으로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공동주택 주민 소통 모바일 앱을 통해 주민은 내가 사는 아파트의 관리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자투표 과정의 부정, 비리를 차단함으로써 아파트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행정은 공공의제 발굴부터 결정까지 주민이 주도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동주택 주민소통 관리앱은 스마트폰으로 가스검침이나 단수 등 아파트 공지사항을 체크하고, 아이들 하교에 맞춰 도서관 및 공동 커뮤니티 시설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공동주택의 중요한 안건은 전자투표로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 워킹맘들의 바쁜 일상에서 빼먹을 수 있는 일정을 체크 할 수 있도록 쓰레기 분리수거 시간 변경이나 단수 공지를 체크할 수 도 있다.
성북구청 박해열팀장은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이웃 간에 왕래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앱을 활용하면 이웃과도 소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평형대에서 관리비 부과 내역을 볼 수도 있고, 단지 내 CCTV로 아이들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회사에 있을 때도 하교한 자녀의 행동을 지켜 볼 수 있어서 일에 전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들 간의의 소통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출마공약에서 주민들 간의 소통을 통해 공동체 복원을 강조한바 있다. 성북구는 특히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로 삼고 공동체의 공모사업 등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모든 사업을 연결해 구민의 삶 속에 행정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급격한 도시화를 경험한 대부분의 도시가 그렇듯 성북구도 마을공동체가 약화되었다”며 “사람이 어우러져 사는 도시 성북을 위한 민선 7기 성북의 노력 중 하나가 공동주택 주민 소통 모바일 앱의 확산과 운영”임을 강조했다. 현재 성북구에는 공동주택 151개 단지에 70,521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는 성북구민 열 명 중 여섯 명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