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11. 07.


이승로 성북구청장 “현장에서 답을 찾다” 정릉권역 현장에서 구청장실 운영
민선7기 공약이행, 성북의 미래, 주민이 구청장, 지역현안과 불편사항 경청


▲정릉2동 주민센터를 샆리는 이승로 구청장


▲숭덕초등학교에서 주민들과 토론회 중인 이승로 구청장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민선7기 슬로건으로 내세운 “현장에서 답을 찾다” 일환으로 추진 중인 “현장구청장실” 운영이 지난 11월2일 정릉1~4동에서 두 번째로 진행되었고, 이 자리에는 주민 400여명과 시, 구의원 등이 참석해 지역현안 및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기탄없이 발표하고, 구청장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우리 모두가 구청장! 함께해요! 현장 구청장실”은 민선7기 성북구청장으로 당선된 이구청장이 내세운 현장중심, 사람중심의 구정 철학을 구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주민들은 현장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사소한 불편사항을 구청장에게 직접 제안하고, 구청장은 제안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날 현장구청장실 일정은 오전 7시부터 시작되었다. 정릉 1동에서부터 4동까지 동별 집결지를 나누고, 지역주민, 봉사자들이 마을 대청소를 시작으로 약 1시간 30분정도 마을 청소를 시작했다. 쓰레기봉투와 빗자루를 들고 청소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골목길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주었다. 뜻을 함께한 마을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오전9시, 정릉4동 주민센터 3층에는 약 20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지역현안설명회”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은 “구청장이 현장에 나와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탁상 행정이 아닌 주민들 의견을 듣고 행정에 반역시켜주면 우리의 삶의 질이 조금이라도 나아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현안 설명회는 구청 담당 실국장들이 지역추진 사업에 대해 주민들에게 보고하고, 향후 진행되는 일정과 소요예산을 소개하면서 시작되었다. 정릉권역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1) 1억 5천만 원이 소요되는 정릉 적환장을 주민쉼터로 조성하고, 2) 10억여 원을 들여 정릉터널 앞 교통광장을 등산객들이 만남의 광장으로 활용하도록 정비하고, 3) 8억 6천만 원을 들여 정릉의 명물인 정릉시장 특성화 사업을 통해 실개천이 흐르는 테마공원으로 변화시키고, 4) 5억여 원을 들여 정릉천 청수교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데크를 설치하고, 5) 6억 7천만 원을 투입하여 솔샘교 하류에 산책로를 연결하여 홍수예방과 함께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삶이 동반되도록 제공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6) 5억여 원을 들여 아리랑 시장 환경개선 사업, 7) 4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청년들에게 창업센터, 기술교육 지원센터를 설립하여 문화창업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8) 아동들만 진료할 수 있는 아동보건지소를 운영하여 약 80여 명이 이용, 9) 성북청소년 문화의 집을 운영하여 청소년들의 휴식공간과 커뮤니티 장을 만들어 주고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10) 생애주기별로 이용이 가능한 온가족 행복지원센터 운영, 11)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정릉 공영차고지를 서울시와 협력하여 주민 편의시설로 건립하여 주민에게 돌려 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주민들에게 보고했다.

이에 대해 질문 및 첫 번째 제안자로 나선 오성수 정릉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성북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승로 구청장과 담당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한 뒤 성북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질의에 나선 정릉2동 최남주주민자치위원장은 “현재 정릉지역 상권이 침체되어 있다. 침체된 정릉을 살리기 위해서는 청수장 일대의 상권을 살려야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대책을 세월달라”고 요청했다. 세 번째 정릉3동 이판용 주민자치부위원장은 “구청장과 구의원들은 출마할 때 공약하고 약속한 일들을 기억하고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네 번째, 정릉4동 한규형 주민자치위원장은 “정릉지역은 저녁 7시가 되면 장사가 안돼서 모든 상가가 문 닫는다. 많은 문화 유적이 있는 정릉으로 외지인을 유치하는데 정책 역량을 모아주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체육시설을 설치해 웰빙 정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진 주민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저녁 10시까지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습할 수 있는 도서관을 세워달라(이승현), 적환장 주민쉼터 자리는 재개발이 되면 개발 권역에 포함되는데 예산 낭비를 하는 것 아니냐(이상도), 태평가 뮤지컬 극단을 운영하는데 후배들 양성과 전국적인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해달라(정재호), 정릉시장 활성화를 위해 통행로가 너무 비좁다, 상가에서 무단으로 점유한 도로를 계도해서 주민들에게 안전한 통행로를 만들어 달라(이규례)”고 즉석에서 청원하기도 했다.

정릉지역의 가장 커다란 이슈인 공영차고지 시설정비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하기도 했다. 서울시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정릉 공영차고지는 대지 매입비 121억원과 130억원을 들여 건축을 진행하고, 차고지는 지하화하고, 건물은 체육시설로 건립하여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을 약속했지만 완전한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답변에 나선 이승로 구청장은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위원장님들의 의견을 잘 들었다. 최선을 다해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빠르게 처리 될 수 있는 민원들은 국장님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릉공영차고지와 관련된 사안은 “11월9일 주민공청회가 서울시 주도록 진행되는데 그 자리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제안해 주시면 구청장인 저로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들어 관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나 정릉차고지는 이대로 방치하면 정릉 상권을 살리는데도 한계가 있고, 서울시에서 예산을 거둬들이면 예산 확보하기가 어려우니 신중하게 검토해서 주민들 의견을 모아달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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