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8. 12. 27.
‘천천히 걷는 새들’의 비상을 꿈꾸며...
예예페스티벌은 27일(목),예하페스티벌은 28일(금) 노원어울림극장 개최
사단법인 디티에스행복들고나(이사장 지우영)는 경계선지능 아동ㆍ청소년을 위한 통섭예술교육 전문기관으로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는 비영리 문화예술 청소년 전문단체이다.
현재 경계선지능 아동ㆍ청소년을 위한 위탁형 대안학교인 노원구 예룸예술학교(박성우 교장)와 도봉구립 예하예술학교(지우영 교장) 그리고 청소년 이용 권장시설 도봉구립 쌍문동청소년랜드(김성아 센터장)를 수탁운영하고 있다.
경계선지능이란 지능지수 71~84정도로, 장애는 아니지만 또래보다 느리게 배우고, 사회성이 다소 부족한 ‘느린학습자’를 의미한다. K-WISC-Ⅳ(한국웩슬러아동지능검사도구)에서는 경계선 수준을 지능지수 70-79로 정의하고 있다. 국내에는 약 80여만 명의 경계선 지적기능 대상자가 존재한다. 이들은 초등학교에서는 특수반 에 배정되어 원래 반과 병행수업을 하지만 사춘기를 겪는 중학생이 되면 학업이 어려워지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학교생활을 하기 힘들다.
국내 최초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예룸예술학교는 12월 27일(금), 예하예술학교는 12월 28일 저녁 7시(금) 노원어울림극장에서 1년 동안 재학생들이 배우고 익힌 예술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린다.
특별히 2017년부터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이경숙) 파트너십 온 3기 혁신리더로 선정되어 경계선지능 아동ㆍ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통섭예술교육을 통해 경계선지능청소년에 대한 인식전환과 경계를 허물기 위한 지난 노력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이다.
예룸예술학교는 올해로 4번째 무대를 준비하며 2018년 새롭게 출발한 초등학생 과정 중인 재학생까지 포함해서 초ㆍ중ㆍ고등학생 80여 명이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17년 개교한 예하예술학교는 작년 12월에 이어 두 번째 발표를 위해 중ㆍ고등학생 40명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
예술로 아이들의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자존감을 회복한다는 것이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에 부모들은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경계선지능아동 ? 청소년을 가진 아이들의 특성상 천천히 그리고 꾸준한 반복 학습을 통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본다는 것을 여러 방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년 말 우리 아이들이 준비하는 페스티벌의 경우, 그 많은 공연작품(합창, 현대무용, 한국무용, 발레, 연극, 뮤지컬, 신체극, 시낭송, 미술작품전시 등)을 소화하고 순서를 외우며 무대에서 빛을 발할 때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그 누구도 경계선지능 아동ㆍ청소년들이 만든 무대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그만큼 질적으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무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었던 이유는 오랜 시간 인내심을 가지고 반복학습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며 시간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고 자부심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