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1. 03.
2019년 신문이 나아갈 방향과 다짐
김영국 시사프리신문 대표이사
기대와 희망의 2019년 기해년이 밝았습니다. 어제와 오늘, 단 하루 사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롭게 다가옵니다. 모든 사람들이 묵었던 관행을 버리고, 새로운 다짐을 하고, 계획도 새로 세웁니다. 사회적 약자에게는 희망을, 가슴 아픈 사람에게는 위로를,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다리가 되어 주고자 합니다. 2019년을 맞아 시사프리신문도 새로운 다짐을 해 봅니다.
시사프리신문은 2006년 여름. 창간준비를 시작해서 11월에 첫 호를 발간했습니다. 벌써 12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휴간 없이 574호를 발간했습니다. 시사프리신문이 사람으로 따지면 이제 초등학교를 졸업할 정도의 나이입니다. 깊게 뿌리를 내리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의 사랑과 응원으로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들려주시는 의견을 소중하게 듣고 조금씩이지만 변화시키고 발전해 나가려고 합니다. 길을 지나다 우리 신문을 보고 있는 주민을 만나면 반갑기도 하지만 무한한 책임감이 앞섭니다. 가끔 주민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제보할 때는 의협심도 불타오르기도 합니다. 개인의 감정이 아닌 가치와 정의를 위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2019년을 시작하면서 이제 그 고민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신문사가 나아갈 가치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개인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가치의 기준을 개인의 가치, 사회적 가치, 국가적 가치, 세계적 가치로 나누어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가 하나로 모이면 철학이라고 표현 할 수 있습니다. 혼자서 살아가지 않고 세상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려면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우리가 사회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갈 때 이러한 가치로부터 나오는 행동을 보고 친구로 지내기도하고 헤어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개인의 가치를 우선하는 사람,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사람, 국가적 가치를 우선하는 사람, 세계적 가치를 우선하는 사람을 만나서 관계를 형성하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가끔 개인의 가치를 사회적 가치로 인식하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는 사회적 가치를 국가의 가치에 대입하여 자기주장만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변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개의의 가치로 국가의 가치에 잣대를 들이대는 것입니다. 이러면 소중한 가치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여 쓸모없어 지게 됩니다. 하나씩 떼어내 보면 절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제자리에서 쓰일 때 가장 빛이 납니다.
우리 신문사는 12년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미완이지만 성숙한 척했고, 부족하지만 많은 척했고, 못났지만 잘난 척했습니다. 이제 지면에다 글을 하나씩 남기면서 제 자신부터 변화하고자 합니다. 척하면서 살던 것을 습관으로 만들고 행동으로 옮겨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렵겠지만 국가나 사회에 대한 비판도 해보려고 합니다. 사회적 가치의 기준으로는 사회를 비판하고, 국가적 가치의 기준으로 국가의 정책을 비판해 보겠습니다. 단 개인의 가치는 배제하구요. 그리고 어설프지만 대안도 제시해 보겠습니다. 우리 20여 명의 편집위원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정제된 표현을 통해 주민들의 원하는 방향으로 지면에 기록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