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1. 31.
성북갑 유승희 국회의원을 만나다
"성북구민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고 선녀 되겠다"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유승희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회운동가이면서 여성정치인이다. 17대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했고, 19대와 20대 성북구 국회의원으로 3선의 관록을 가진 지역일꾼이다.
유 의원은 “호주제 폐지, 기초의원 여성 공천 30% 할당제, 비정규직의 70%정도 되는 여성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개혁, 보육 예산 확대, 이주노동자 차별 금지, 직장 가정 내 성폭력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노력한 정치인이다.
유 의원은 1960년 4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종교학과·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에 투신해 졸업 후 노동운동과 사회운동을 하다가 1995년 광명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새정치국민회의 당내 여성국장, 새천년민주당 여성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과 2016년 치러진 국회의원선거에서 성북 갑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됐다.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이번에는 소액 기부금에 대해 세액공제율을 높여주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해 기부문화를 확산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유승희 의원을 만나 2018년 활동과 2019년 성북구 발전에 대한 계획을 들어 보았다.
- 2019년 새해를 맞아 성북구민들께 인사 한 말씀해 주십시오.
▲ 존경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성북갑 국회의원 유승희입니다. 올해는 행운과 재물이 넘친다는 기해년입니다. 새해에는 성북구 어르신들과 구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풍요가 넘치고, 건강과 웃음이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지난 1월 15일 성북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저는 “성북을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하면서 신년 사자성어로 ‘마고소양(麻姑搔痒)’을 말씀드렸습니다. 마고(麻姑)라는 긴 손톱을 가진 선녀가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는 의미로 중국 신선전(神仙傳)에 나오는 고사성어 입니다.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소원 성취한다는 뜻입니다.
연말연시에 봉사단체 회원들과 함께 성북구의 취약지역에 가서 연탄과 쌀을 배달하면서 어르신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물했습니다.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행복을 선물했던 바로 이 분들이 ‘마고선녀’였습니다.
저 역시 성북갑 국회의원으로서 성북구민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마고 선녀가 되겠습니다.
- 2018년 성북구 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성과 3가지를 꼽는다면?
▲ ① 259억 원 규모의 길음동 문화복합미디어센터 완공예정
2013년 길음뉴타운 지역주민 3천여 명이 공공부지에 ‘문화복합미디어센터’ 조성을 위한 청원운동을 시작으로 6년 만에 드디어 2019년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2018년 4월 기공식을 가진 길음동 문화복합미디어센터는 서울 강남ㆍ강북간의 문화예술시설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서울 동북권(동북 4구: 성북, 강북, 도봉, 노원)를 대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문화랜드마크(문화복합시설)가 될 것입니다.
총사업비 259억 원(국비 30억, 시비 143억, 구비 86억), 시청자미디어센터에 들어갈 방송장비 국비예산 35억까지 합하면 총 294억, 약 300억 규모의 대형 문화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② 보문동(구 동대문세무서자리) 성북체육문화센터 건립 시동
2016년 19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구 동대문세무서 자리에 위치한 국세청 우편물자동화센터가 설립된 지 40년이 넘는 노후시설로 이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 부지를 매입하여 성북구의 숙원사업이었던 성북갑 주민편의시설로 성북체육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2018년 국회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구민들의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체육문화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비 50억 원을 확보하였고, 노후 건물 우편물자동화센터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D등급 판정을 끌어내 신축이전을 가시화시켰습니다.
2019년 국세청 우편물자동화센터 신청사 수급요청이 확정되고, 청사 신축을 위한 예산확보가 이뤄져 구 동대문세무서 자리에 465억을 들여 성북체육문화센터 건립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③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청년 일자리센터 유치
가상증강현실과 AI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VR/AR산업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창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동북4구 16개 종합대학의 우수 인적자원을 활용, 청년 인재들에게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VR/AR 서울거점 제작지원센터를 성북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서울 거점 VR/AR제작지원센터 구축을 위해 2018년 국비 20억 원, 서울시비 5억원을 확보하여 성북구 성북동(전 동소문동)에 센터 구축을 완료하였고, VR/AR 스타트업 25개사와 예비창업자 21팀을 모집하여 서울지역 특화콘텐츠를 개발하여 산업화에 힘쓰고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19년에도 국비 12억 원, 시비 4억 원을 확보했고, 콘텐츠 개발교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맞춤형 멘토링, 스타트업 우수기업 집중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춧돌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계성고등학교를 성북구 길음동 유치한 것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 명문고를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어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성고를 유치하기 위해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학교 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 드리고, 국비와 시비를 확보하기 위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 보람으로 느껴집니다.
- 저출산 정책을 위해 성북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 계획은?
▲ 우리나라 저출산 현상은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합계출산율 2.1명 이상이어야 인구가 유지되는데, 1년 전 1.05명에서 현재 0.97명으로 OECD국가 중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초저출산 위기 극복문제는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출산장려수당, 아동수당, 보육료 무상 지원 등 각종 정책을 쏟아냈지만 출산율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보다는 임시 단기적 대책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우선 혼인율이 떨어지는 이유부터 분석해야 합니다. 주거불안, 입시지옥, 일자리 부족 등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나와야 합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청년들이 살만한 주거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고시원같이 손바닥만 한 공간에서 살면서 어떻게 결혼을 꿈꾸고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겠습니까? 직장과 가까운 곳에 20평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하는 주택정책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한 예로 1969년에 지어졌던 성북구 정릉 배밭골 스카이아파트가 거의 50년만에 철거되고, ‘행복주택’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신혼부부, 대학생, 주거수급 고령자,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공공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정릉 배밭골 ‘행복주택’에서 매일 아침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듣게 될 날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지난 18일 서울주택공사(SH)가 앞으로 4년간 약 5만6천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SH는 올해(2019년) 공공임대주택 9,452가구와 공공지원주택 2000가구 공급을 추진하는데, 공공임대 건설형 2,352가구는 항동2,4단지, 신내동, 정릉동에 짓기로 했습니다. 특히 성북구에는 8개 대학이 밀집해 있어 청년층의 주거수요가 많습니다. 앞으로 이 같은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해서 청년들이 양질의 보금자리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거나 준비하는 사업이 있다면?
▲ 앞서 말씀드린 성북동 서울거점 VR/AR제작지원센터가 앞으로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우수한 일자리와 VR/AR 콘텐츠 산업을 선도하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동북4구(성북, 강북, 도봉, 노원)에만 16개 종합대학이 입지, 우수 인적자원은 풍부하지만 지역 산업거점 기반이 부족했습니다. 성북지역에 VR/AR 신규 거점 조성을 통해 우수한 인적자원과 산업(기업)을 연계시켜 미래형 콘텐츠 산업의 모태가 될 것이라는 데 아주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성북은 8개 종합대학이 밀집해 있는 자치구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역상인연합회와 대학 간의 상생 협력사업을 통해 성북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추진하는 대학협력사업 공모에서 정릉 아리랑 시장과 국민대 산학협력단이 1.5억을 지원받았습니다. 또 성북구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으로 대학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서경대, 한성대, 고려대(정릉, 삼선동, 안암동 지역)에 캠퍼스 타운 조성사업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어 내년쯤이면 지역상인회와 대학 간의 상생협력의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께 감사인사나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 올해 한 해는 국회기획재정위원회에서 소득불평등 문제,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미 몇몇 언론으로부터 ‘기본소득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기본적인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기본 소득’ 도입이 필요합니다.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적어도 집세를 못내 ‘죽음’을 선택해야 했던 ‘송파세모녀’와 같은 불행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성북에서는 단 한분도 ‘가난’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잃는 불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ㆍ구의원님들과 함께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돌보고 나누는 데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성북구민여러분, 항상 건강 챙기시고, 가내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따뜻한 정이 넘치는 성북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유승희가 항상 곁에 머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