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2. 20.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만나다
‘현장구청장실 운영’ 구민들 삶의 이야기 직접 듣고 정책방향 결정


▲박원순 서울시장, 기동민 국회의원(성북을)과 성북구청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심우장 방문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성북구 행정수장으로 당선된 이승로 구청장.


이 구청장은 34년간 성북에서 살면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해 온 정치인이다. 이 구청장은 1995년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2대 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3대에는 재선으로 의정활동에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때를 기억하는 주민들은 “참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기억한다.

 그 후 지방선거에서 두 번이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그것은 전화위복이 되었다. 그 후 국회사무처 보좌관과 민주당 서울시당 조직실장, 사무처장을 역임하면서 좀 더 넓은 세상과 접하게 된다. 이 구청장은 이 시기에 성북구 주민들의 좀 더 나은 삶의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민의 결과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성북구청장으로 출마의 초석을 닦는다. 그리고 주민들에게 행복한 삶을 만들어 주기 위해 구청장으로 출마하게 됐다. 


이승로 구청장은 6.13지방선거에서 성북구청장으로 당선되면서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슬로건으로 주민들 삶 속으로 파고든다. 이 청장은 당선되자마자 성북구 20개동의 주민들과 만나기 위해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 공약에서 제시한 “현장 구청장실 운영”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때론 지역의 현안과 민원을 두고 결렬한 토론도 이어졌다. 가끔은 칭찬도 들어가면서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경청했다. 그렇게 주민들 의견을 직접 듣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철학을 완성해 나간다. 그리고 2019년 이후의 성북구정의 커다란 정책 로드맵을 구상해 나간다.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주거환경 개선,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소외감 없는 행복, 누구나 먹고 살만한 살맛나는 성북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이 구청장의 그림이다. 


이 구청장은 성북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성북사랑을 실천한 의리의 정치인이다. 구민들은 말한 것을 지키고, 소외된 사람들을 살피고, 골목경제가 살아나도록 정책을 실현시킬 적임자로 구청장이라는 직책을 부여했다. 그런 이승로 구청장을 만나 2019년 구정 운영 전반에 대해 들어 보았다.

▲ 2019년 새해를 맞아 성북구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해주세요.

45만 성북구민 여러분! 풍요와 행운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해,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성북구 전 지역을 찾아간 현장 구청장실을 통해 우리 구민들의 삶의 이야기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지역의 문제들을 들어 왔습니다. 민선7기 들어 성북구의 모든 정책의 방향은 언제나 45만 성북구민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구민 여러분들이 그 변화를 체감하고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성북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단 한 분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며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다소 부족한 점이 보이더라도,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하면서 대표적인 성과 3가지를 꼽는다면?

첫째, 주민들의 삶과 지역의 문제에 대해 책상 위가 아닌 주민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여 결정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공론의 장을 열어 나갔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장 구청장실 운영으로 주민의 삶과 가까이 있는 지방정부는 정책 수요의 근원을 주민 현장에서 찾아야 현실과 동 떨어지지 않는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다고 평소에 생각해 왔습니다. 현장에서 뵌 주민들은 토론이 길어지면서 예정된 시간을 넘어서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모습은 내가 사는 동네를 바꾸고자 하는 높은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고 행정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오랜 기간 풀리지 않았던 지역의 숙원을 비롯한 지역발전을 위한 제안과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민원 등 총 219건이 넘는 소중한 의견들을 수렴하였고, 현장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총의를 모아 나갔다고 자평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용이 불가하거나 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구가 처한 현실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이해를 구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안을 주민과 함께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을 해결하기 위해 구청 전 국장,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함께 논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더 나은 주민의 삶’을 위한 행정의 자세 변화도 함께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자치분권위원장에 임명




​▲현장 구청장실에서 주민에게 구정 설명을 하고 있다


둘째,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높은 주민의식을 구정에 반영하는 체계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제 도출, 토론과 숙의, 정책반영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구정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지역주민과의 실질적인 소통을 통해 민생중심의 문제 해결력을 높여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발굴된 주민제안은 처리결과와 진행사항을 공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주민에게 신뢰감을 주는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도록 하였다는 점입니다.

특히, 주민생활과 밀접하고 파급효과가 큰 제안 15건은 올해 전략과제에 반영하여 중·장기적으로 추진사항을 관리해 나감으로써 현장구청장실이 민선7기 주요정책 발굴과 관리, 점검하는 실질적인 컨트롤 타워로 기능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8억 원 추가 확대하여 지역문제를 주민 스스로 찾고 해결하고자 하는 높은 시민의식에 부응하고자 합니다.


셋째, 현장 운영 구청장실은 시민의 참여가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지방주권, 주민자치의 시대’가 성북에서 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30년 만에 지방정부의 자치권과 주민자치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책은 곧 주민생활이고 45만 성북구민의 삶의 질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장 구청장실 운영을 통해, 민선7기 성북구는 지역과 주민의 요구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집행하여 현장과 사람이 중시되는 가치와 성과를 확산하는 성북형 자치분권 모델로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입니다.


▲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월곡 하향램프 설치와 관련된 진척 상황은?

월곡 하향램프 설치는 월곡동 만성 교통난의 숨통 틔울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난 20여 년 간 월곡역 일대는 상습 교통정체 구간으로 해당 지역주민은 매연, 소음, 자녀 통학로 안전 등 많은 불편을 감내해 왔습니다.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간 연결로가 없어 북부간선도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월곡램프를 이용해야 하며, 이러한 상황은 1991년 북부간선도로 기본 설계 시부터 예견되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시의원 시절부터 시정 질문을 통해 서울시에 끊임없이 개선을 요구해 온 결과, 2016년 4월 타당성 조사 용역, 2017년 10월 서울시 투자사업 심사 통과, 2018년 4월 하향램프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 2018년 12월 기본 설계용역이 완료되었고, 2019년 2~5월 실시 설계용역이 완료되면 하향램프 설치를 목표대로 추진하면 2020년 말 완공 예정입니다. 하향램프 설치 노선은 최근 실시한 노선선정위원회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확정되었고, 상습 교통정체구역인 월곡역 주변 교통정체 완화 월곡역 주변 교차로 서비스수준 향상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암동 대청소 활동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선언서 필사 챌린지 참여


▲ 석관 재활용 선별장, 월곡 적환장 환경개선사업의 진척 상황은?

석관동 재활용 선별장은 지난 18여 년 간 성북구에서 배출되어 온 생활폐기물에서 재활용자원들을 선별함으로 폐자원의 재활용 촉진을 추진하여 온 중요한 시설입니다. 현재 여건상 이전할 수 있는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인근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시설 개선을 끊임없이 추진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18년 12월 박원순 서울시장님께서 석관동 재활용 선별장 현장을 방문하였고, 노후된 시설 개선을 위해 지원을 약속하였습니다.

현재 석관동 재활용 선별장의 시설 현대화 사업추진을 위하여 현대화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였고, 2019년 7월 해당 용역이 완료되면 석관동 재활용 선별장 현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2021년 사업을 완료할 것입니다. 석관동 재활용 선별장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석계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및 인근 주민들이 겪었던 각종 불편함이 해소되고, 폐자원의 재활용 촉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곡 청소차고지 역시 주변 주민들로부터 악취, 소음, 미관 저해 등으로 적환장 이전 민원 지속적 제기되어 온 곳입니다. 이곳 또한 아쉽게도 성북구에는 이전할 수 있는 대체부지 확보가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주민들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기존 부지를 활용하면서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 편익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환장 시설을 지하화하는 등 복합시설 건립 방향으로 추진하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월곡 청소차고지 복합문화체육시설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에 있으며, 국유지와 사유지에 대한 부지매입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 곳 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체육시설로 돌려 드릴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에서 추진하거나 준비하는 사업이 있다면?

제가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면서 다녀 보면 경제가 어렵다고들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2017년 삼선동 골목시장 내 40개소를 정비하였으며, 석계역 먹자골목에 조형물을 설치하였고,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구역 내 지정된 성북동 인증가게 25개소가 운영 중입니다.
특히 2018년 10월부터 안암동 참살이길 문화광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3월~6월까지 안암동 참살이길에 조형물 및 안내게시판을 설치하여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도록 다음과 같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안암동 참살이길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사업
○ 위치 :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로 24길 일대
○ 사업기간 : 2018년 3월~2019년 6월  
○ 사업내용 : 참살이길 문화광장 조성, 상징조형물 설치, 안내게시판 설치 등 
○ 총사업비 : 3억원 (시비 : 2억 1천만 원, 구비: 9천만 원)
 
■ 삼선동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
○ 지원기간 : 2017년 1월~2017년 12월
○ 지원대상 : 삼선동 골목시장 40개소
○ 지원예산 : 5,300만 원 (시비)
○ 지원내용 : 컨설팅 업소당 40만 원, 시설개선비 최대 100만 원 (자부담 20%)
○ 사업주체 : 서울신용보증재단
 
■ 석계역 먹자골목 조형물 설치
○ 위치 : 석관동 미리내도서관 및 석관치안센터 인근 2개소
○ 설치시기 : 2017년 10월
○ 총사업비 : 4,000만 원 (구비)
 
■ 성북동 가게 인증사업 실시
○ 사업위치 : 성북동 역사문화지구 지구단위계획결정 구역 내 운영가게
○ 인증대상 : 성북동의 역사와 문화를 대변하는 식당, 카페 및 쥬얼리, 도자기 공방, 한복 등 전통용품 등을 제작·판매하는 가게
○ 선정시 지원내역 : 인증서 전달과 인증표식판 게첨 및 성북소리, 성북구청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 지원
○ 인증업소 현황 : 25개소 (2018년 10월 현  재)


이와 같은 사업 이외에도 현재 관내에 존재하는 전통시장 11개소를 지난 3년간 약 120억 원의 지원금으로 지역 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8년 돈암시장 어닝 설치, 돈암시장 아케이트 보수, 정릉 문화관광형 시장지원, 밤나무골 시장 환경개선사업, 돌곶이 시장 고객편의센터 건립 등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한 특성화 시장으로 활성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구민들의 삶의 질이 좀 더 나아지고, 사람이 우선하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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