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2. 27.


이동진 도봉구청장 “도봉의 큰 변화 시작됐다”

사람을 향한 도시, 더 큰 도봉의 완성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사람을 향한 도시, 더 큰 도봉의 완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지난 21일 “도봉의 큰 변화는 시작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먼저 이동진 구청장은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변화할 도봉구의 미래 모습과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발전 속에서 구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구정사업들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고 밝히며, 창동을 중심으로 도봉구와 동북4구는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탈피해 문화공연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을 강조했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추진 배경은?

도봉구는 서울 동북권에 위치한 대표적 베드타운으로 일자리와 문화인프라가 매우 취약한 도시이다. 도봉구 고용률은 17.1%로 서울시 평균 고용률 43.9%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 및 교통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베드타운인 도봉구의 발전전략으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을 찾아가 아레나 공연장 건립을 제안했으나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2012년 5월 동북4구 발전협의회를 만들어 초대의장으로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서울시와 함께 서울아레나 건립을 핵심으로 하는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2015년 2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본 사이타마현 수퍼아레나를 방문하면서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본격화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5년 9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 2010년부터 지금까지 구청장 9년째 를 맞았다. 많은 성과와 구민들의 호응으로 더 큰 도봉을 위해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새해를 맞아 도봉구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인지 소개해 준다면?

서울아레나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전문공연장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창동역 인근 약 5만㎡ 시유지에 사업비 5,284억 원(민간자본)을 투입해 아레나공연장(1만 8천 4백 석), 중형공연장(2천 석),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안 후 7년이 지난 2018년 12월 31일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2019년 5월 제3자 제안공고를 거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0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4년 1월 개장할 계획이다.

아레나 사업은 단순히 공연장 건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파급효과를 발생시킨다. 서울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서울아레나 건립으로 300개의 문화기업과 1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창동역 주변 대형 주차장 부지에 49층 규모, 연건평 5만 평에 달하는 3,573억이 투자되는 대규모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2019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은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2018년 9월 착공되어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인근에 들어설 로봇박물관, 사진미술관은 합쳐서 약800억 규모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추진 중이다.

- 청년혁신파크 및 종합안전체험관 건립(2022년 완공)

도봉구는 서울시와 함께 2018년 9월 은평구로 이전한 방학동 소방학교 부지에 사업비 1,075억 원을 투입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약 1만 1천㎡ 규모의 청년혁신파크와 종합안전체험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청년단체 입주시설(청년점포, 청년NPO센터), 청년교류시설(다목적 도서관, 일자리지원 공간), 혁신단체 입주시설, 혁신주택 등으로 구성, 현재는 행안부 산하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에서 사업 타당성조사 진행 중 바로 옆에는 재난안전 체험기회 제공을 위해 종합안전체험관을 신설하고, 인접한 방학사계광장 여름마당과 연결된 도로를 보행자 전용도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 민선7기 복지에 대한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 마을에서 키우고 자연에서 배우는 마을배움터 확대를 위해 도봉형 마을방과후 활동 확대,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유아숲체험장 확대, Non-GMO 급식지원 확대, 미세먼지 걱정 없는 도봉형 실내놀이터 설치, 온종일 돌봄서비스 체계 구축을 통해 마을배움터를 확대해 나가겠다.

- 여성과 어르신이 존경받는 사회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된 공공화장실 위생필수품 무료비치사업, 노인복지시설 확대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및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는 사회 조성을 위해서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2018년 3월 개관) 지원, 장애인 자립생활주택 확대, 취약계층 통합방문건강관리사업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복지사각지대에 대해 차별화된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도봉구는 2011년부터 자체적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민간복지거점기관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복지공동체\' 사업을 추진하여 주민 주도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한 폐지수거어르신, 1인가구, 주거취약계층(반지하, 옥탑방) 등 중점 발굴대상 전수조사 실시, 찾아가는 도깨비 상담소 운영 등을 통해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 우수상 수상)

특히, 2019년 1월부터는 은둔형 저소득층 발굴을 위해 동주민센터 외벽에 희망알림통을 설치해 시범운영 중이다. (희망알림통 설치-5개소) : 쌍문1동, 방학2동, 창2동, 창3동, 도봉1동)

▲ 도봉구는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런데 문화사업을 추진하는 곳이 문화체육과, 도봉문화재단, 도봉문화원, 신경제사업과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어떻게 다른 것인지?

신경제사업과 등 각 부서는 개별 문화사업을 추진하지만 문화체육과는 주민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문화정책 개발·수립 및 재정적 지원, 문화인프라 구축 등 문화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 4월 출범한 도봉문화재단은 전문성을 활용해 구에서 조성한 문화시설을 운영할 뿐 아니라 문화예술지원사업, 문화예술기관간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봉문화원은 향토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역문화의 발굴·수집·조사·연구,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동 신년인사회가 마무리되었다. 동의 다양한 민원들을 접하셨을 텐데 가장 많이 거론된 민원은 무엇이며 해결 방안은?

2003년 서울시 버스노선체계 개편이후 소폭의 조정은 있었으나 이후 전반적인 노선조정이 없어 동 신년인사회에서 버스노선 관련 불편사항이 가장 많았다. 도봉구는 올해 마을버스 권한위임을 대비하고 주민건의사항 등을 반영한 ‘마을버스노선체계 전면 개편 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 버스이용 주민의 통행행태를 스마트카드 빅테이터 분석을 통하여 지역별 수요, 공급량에 따른 기존 노선체계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노선조정 및 신설 기본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동역 GTX-C노선 신설,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선 등 철도시설 확충과 서울아레나 등 광역중심지 개발계획을 반영한 중장기적인 노선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 도봉구는 그동안 다양한 사업에 매진해 왔다. 앞으로 어느 지역에 어떤 사업을 추가로 펼칠 계획인지?

창3동, 도봉2동, 쌍문1동, 방학2동의 저층주거지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쌍문1동은 서울형 희망지 사업 1단계 선정, 도봉2동도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되어 추진 중이며, 창3동은 몇 년째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도봉봉 기적의 도서관 옆, 둘리 쌍문 근린공원 부지에는 158억 원의 다목적 체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도봉1동과 쌍문3동에 구립도서관을 건립한다. 쌍문3동 구립도서관은 2019년 11월 개관을 목표로 2018년 7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예산규모는 건축비만 26억 원이다. 도봉1동 구립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계를 거쳐 2019년 7월에 착공해 2021년 개관할 예정이다.

그리고 방학동 청소년독서실 부지에 서울시립도서관 분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500억 규모로 2019년 3월에 서울시에서 부지 선정 발표가 있다.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는 활용방안 용역 시행으로 활용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드론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가 ‘민자사업의 핵심은 수익성인데 솔직히 강북지역에 수익을 받쳐 줄 인프라가 거의 없어 민간유치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구에서 계획이 있다면?

창동은 대형기획사 중심의 강남과 인디밴드 중심의 홍대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음악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봉구는 이를 위해 음악산업 지원센터 설립을 서울시와 협의 중에 있다. 인디 창작자 발굴 및 지원, 소비자 육성, 지역브랜딩 등을 통해 소규모 콘텐츠기업을 육성함으로써 음악산업의 생산·유통·소비가 한 곳에서 모두 이루어지는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 아레나 공연장 건립, GTX-C노선의 창동역 정차 등 창동역의 변화가 오랫동안 방치됐던 창동민자역사 사업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창동민자역사는 현재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으로 2019년 2월 8일 HDC 현대산업개발이 최종인수인으로 확정되었으나, 최종관계인 집회 등을 거쳐 2019년 7월 15일까지 HDC현대산업개발의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못할 경우 회생절차가 폐지될 예정이다. (공사중단(2010. 11), 기업회생개시결정(2018. 1.), 회생계획안 제출(2019. 3. ~4.), 최종관계인 집회(2019. 5.~6.) 도봉구에서는 창동역의 변화가 기업회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동민자역사 TF팀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 청년일자리 플랫폼 ‘오픈창동’ 운영

오픈창동은 지역의 청년예술가를 운영자로 채용함으로써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창업, 취업 등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플랫폼이다. 2017년 12월 플랫폼창동61의 유휴공간을 빌려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도봉구 재활용센터를 빌려 운영하고 있다. 오픈창동 활성화를 위해 플랫폼창동61 하부 주차장에 지상 1층 연면적 167㎡규모로 해상 운송용 컨테이너 11개를 활용해 2018년 11월에 전용공간을 조성했으며, 주요시설은 음악스튜디오, 연습실, 쇼룸, MCN스튜디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MCN(multi channel network) : 1인 방송 창작자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이나 서비스(이를테면 유투버 등을 관리해 주는 기획사를 말함) 2018년에는 30명의 청년이 활동을 했다. 전용공간이 마련됨에 따라 2019년에는 18명을 모집해 창작활동, 콘텐츠제작, 사업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끝으로 이동진 구청장은 “민선5기 구청장을 시작하며 서울 동북권대표적 베드타운으로 일자리와 문화인프라가 매우 취약한 도봉구를 변화시키기 위해 생각해 낸 사업이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이었다”며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을 찾아 아레나 공연장 건립을 제안했지만 쉽게 추진되지 못했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울시와 함께 서울아레나 건립을 핵심으로 하는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구청장은 “앞으로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선7기 구청장으로서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봉을 발전시키고자 시작했던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발전과 함께 아동·여성·어르신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봉구를 만드는 일에도 소홀함 없이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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