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2. 28.


노원구, 친환경 무상급식 고3 ‘사립초로 확대 시행’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3월부터 관내 모든 고등학교 3학년 및 사립초등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한다.


학생 1인당 연간 약 79만 원에 이르는 급식비 부담을 줄이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것이다.
무상급식은 내년 고교 2학년, 2021년에는 고교 1학년까지 확대되어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2011년 공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최초 실시한 이후 10년만이다.


이번 고교 무상급식 확대 시행으로 그동안 급식 품질의 사각지대에 있던 고등학교의 친환경 식재료 사용비율(30%)이 기존의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초·중학교 수준(72%)까지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급식단가 역시 중학교 수준으로 인상된다.


무상급식의 재원은 서울시 교육청이 50%, 서울시가 30%, 노원구가 20%를 분담한다. 구는 올해 78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작년 65억 원에서 13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고교 1학년까지 무상급식이 실시되는 2021년에는 10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노원구는 고등학생 수가 2만 6000여 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평균 보다 2.5배 이상 많아 소요 예산도 서울시 자치구 평균에 비해 2배에 달한다.


따라서 무상급식 확대에 따른 재정 부담 증가로 기존의 추진 정책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에 분담체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 급식을 위하여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급식 재료를 공동구매한다. 품평회를 통한 우수 식재료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납품실태 점검, 안전성 검사 등 사후 관리 또한 철저히 한다. 이렇게 선정된 업체가 이미 2012년도부터 관내 53개교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점진적으로 GMO(유전자 조작식품)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GMO로부터 안전한 노원만들기 사업’을 펼친다. GMO에 대한 유해성 교육 및 홍보, 우리 콩으로 만든 전통 된장을 지원하고 식용유에서 현미유로 전환한 학교에 대해서는 구매대금의 차액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 급식의 질적 발전과 학생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공동구매 선정 업체의 식자재 생산지를 학생들이 직접 방문하여 체험 학습을 통한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인다.


오승록 구청장은 “친환경 무상급식이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함은 물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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