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3. 21.
박용진 국회의원, 감사 적발된 사립유치원 3차 명단 공개
박용진 국회의원이 지난 6개월간 시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된 사립유치원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박용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을)은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추가로 감사를 벌인 결과, 277개 사립유치원에서 1229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비리액수는 103억 6972만 원에 달했다.
마포구의 한 유치원은 강동구에 있는 동명의 유치원 원장인 배우자를 행정실장으로 앉힌 뒤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월 300만∼550만 원씩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1억 5000만 원을 지급한 내용이 적발됐다.
또 서울 강남의 또 다른 유치원은 유치원에서 일하지 않은 설립자에게 2015학년도부터 2018학년도까지 매월 130만 원씩 급여 5850만 원과 휴가비 2100여만 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해 국감 이후 사립유치원 비리에 온 국민이 분노했지만, 이 와중에도 일부 유치원에선 회계부정 사용행태가 계속 이뤄지고 있었다”면서 “돈벌이에 눈멀어 국민적 분노는 안중에도 없는 일부 유치원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용진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201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5년 9개월간 총 2325개 유치원에서 6908건의 비리가 교육청 감사 적발을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은 “국민의 상식과 학부모들의 진심이 이길 수 있도록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 가겠다”면서 “제대로 된 끝을 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