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4. 17.


도봉구의회 이영숙 의원 ‘5분 자유발언’
‘마을 커뮤니티 공간 운영 미비점’ 지적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도봉구의회 이영숙(창1·4·2동) 의원이 지난 15일 열린 제286회 도봉구의회 임시회에서 ‘마을 커뮤니티 공간 운영 미비점’에 대해 지적하며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먼저 이영숙 의원은 “도봉구는 지난 2011년부터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활발하게 해오고 있다. 그 결과 현재 구 관리 공간 8개소, 민간 주도공간 5개소, 주민센터내 동 마을활력소 6개소, 공동주택 공간 2개소 등 총 21곳의 마을 커뮤니티 공간이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다”며 “마을 커뮤니티공간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운영진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주민들의 마을활동 공유공간으로 동네 사랑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그런데 몇가지 문제가 있다. 구차원에서 공간은 계속 늘어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주민들은 이용할 공간이 부족하다. 왜 그런가 살펴보면 대분분의 커뮤니티 공간 운영시간이 평일은 오후 5~6시면 끝나고 주말 운영은 거의 안하기에 이용할 수 있는 연령대, 계층 및 주민이 한정되어 있는 등 주민 활용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며 “동주민센터내 마을 활력소도 방학3동 은행나루 한곳만 저녁 9시까지 운영하고 나머지 5곳은 6시면 문을 닫는다. 그리고 창동역에 있는 행복한 이야기와 너른마루 두 곳의 마을카페를 빼고는 대부분 마을커뮤니티 공간이 수익을 창출하는 곳이 아님에도 운영비를 자체 해결해야 하는 구조이다 보니 안정적인 공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렇다고 자원봉사자분들께 밤늦은 시간까지 또는 주말까지 운영을 요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생기는 공간마다 예산이 수반되는 운영비 지원의 어려움과 지원 기준도 애매하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어지는 마을 커뮤니티 공간들의 활용도는 높지 않을 것이고 주민들의 공간 부족에 대한 갈증은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며 이제 집행부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저녁시간과 주말에 공간을 운영하는 공간지기를 일자리와 연계해 볼 수도 있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주민센터와 별도 통로 등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영숙 의원은 “향후 건립되는 주민 공간에 대해서도 좀 더 섬세한 계획과 설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운영비 지원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여 안정적인 공간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며 “행정은 섬세하고 친절해야 한다. 그것이 능력 있는 행정이다. 활성화된 공간 운영을 통해 부족한 커뮤니티 공간에 대한 주민 갈증을 해소하고 주민 모두가 주인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