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4. 24.


노원구 ‘2019 태·강릉 문화제’ 개최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난 20일 오전 태릉 및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2019 태·강릉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문화제는 조선왕릉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전통문화축제로 ‘제향봉행 및 능행‘과 ’조선왕릉축전‘으로 나눠 진행됐다.



▲ 제향봉행 및 능행

태릉에서 열린 제향봉행은 ‘전주이씨 대동 종약원’의 총괄로 치뤄지는 전통 궁중제례 의식이다.

전문 해설자를 배치해 의식 참여자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제향봉행이 끝나고 취타대, 금군(육사 생도), 기수 등 약 120명으로 구성된 환궁행렬이 화랑로를 따라 이동하는 어가행렬이 시작됐다. 진행 구간은 태릉 조선왕릉 전시관 앞부터 조선왕릉축전 행사가 펼쳐진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까지 약 600미터 구간으로 이어졌다.

▲ 조선왕릉축전

조선왕릉축전은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펼쳐져 ‘조선왕릉 역사 골든벨 대회’로 시작됐다.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조선왕릉의 공간 구성과 형식 등에 관한 문제를 풀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참가 학생들 모두 유생복을 착용하고 조선시대 과거 시험을 재현하여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역사 골든벨 대회가 끝나고 개막 식전행사로 온곡초등학교 학생들의 합창과 퓨전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어가행렬의 도착 시간에 맞춰 경춘선 숲길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MC 조영구의 사회로 진행됐다. 아울러 국악인 송소희, 가수 진해성의 축하 공연 및 조선 마술사 공연, 연극 신탈전 등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가 펼쳐져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조선왕릉 문화벨트 콘텐츠 활용사업 운영 사진 및 조선왕릉 컬러링북 일러스트 공모전 수상작을 주민들에게 선보였으며, 승강장에는 왕의 죽음부터 조선왕릉 건설까지의 과정을 나타냈다. 또 노면전차 안에는 ‘왕과 함께 인(人)과 연(緣)’이라는 주제의 전시물로 채워졌다. 임금이 죽은 후 왕릉에 안치되기까지의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줬다. 이밖에도 궁중의상과 어린이 병영 체험, 농기구(맷돌, 다듬이, 디딜방아, 절구)와 전통 민속놀이 체험, 병풍석 12간지 그리기, 단청 꾸미기 등 조선왕릉 관련 전통 소품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선보여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김제시와 함께하는 ‘지평선’ 부스에서는 김제쌀로 만든 장수기원 떡과 쌀을 참가자들에게 나눠 주고, 김제시 농특산물을 전시 홍보했다.


또 구리 농수산물 공사와 함께한 ‘비타민 나눔’ 부스에서는 농수산물 경매체험 뿐만 아니라 어린이 과일 낚시대회에도 열려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받았다. 이어 공릉동 지역 연계 프로그램 ‘능골 난전’에서는 공릉동 꿈길장의 일상 예술가들이 선보여 특별한 수공예품을 만나는 기회도 제공됐다.


오승록 구청장은 “그동안 초안산 문화제와 병행하여 열었던 궁중 문화제를 올해부터는 각 행사의 정체성을 살려 봄, 가을로 나눠 개최한다”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궁중제례의식과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많은 구민 여러분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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