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6. 12.


자유한국당 성북을 민병웅 당협위원장을 만나다!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임교수 활동, 지역 주민 이슈로 민심 파고들어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토박이]

자유한국당 성북(을) 민병웅 당협위원장은 성북에서 53년째 살고 있는 토박이 정치인이다. 성북에서 송곡초교 졸업, 고명중학교를 거쳐 서라벌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민 위원장은 단국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성북구에 소재하는 국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북한법 전공)를 받았다. 지금은 국민대 정치대학원에서 특임교수로 정치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지역의 토박이 정치인답게 “단순히 오래 살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적 연대감에서 나오는 진정성"을 강조한다. 또한 “그동안 성북을 거쳐 간 모든 국회의원들은 지역 이슈에는 관심 없고, 중앙정치와 이념 싸움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낙선하면 성북에 나타나지 않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점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한다.  

[정치입문]

2010년 아버님과 지역원로 분들로부터 정치 입문 제의를 받고 많이 망설였다. 정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지 못한 것도 있었고, 정치에 대한 혐오감도 조금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북구에도 이제는 지역사람이 지역의 주민을 대표해서 일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에 결국 구의원 공천을 신청했다. 구의원 경선을 거치면서 이왕 시작했으니 이겨 보자는 전투의식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성북구의원에 당선되었다.

구의원에 당선된 민 위원장은 구의원 시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구의원이 돼서 예산편성과정과 집행 과정을 보면서 그 동안 법학을 공부하면서 배워놓은 지식이 구정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보람이 있었다.” 또한 “진정성 있는 정치인이 한 명만 있어도 성북구를, 더 크게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자 정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통일헌법 만드는 밀알]
 
민 위원장은 구의원 임기를 마치고 나자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게 된다. 바로 통일에 대한 그림이다. 통일이 되면 북한법과 우리나라 헌법의 차이를 극복해야 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리는 통일헌법 제정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 정치인 중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 하고, 공부해 놓으면 귀하게 쓰임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북한법 국내 최고 권위자인 국민대 장명봉 교수에게 의논드리고 북한법 관련 박사과정을 밟게 된다. 민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보수당에서는 통일을 반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동서독 통일에 있어서도 서독의 보수당이 통일을 주도했다. 통일은 민족의 숙명이므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자유왕래, 경제적 통일, 그 다음에 헌법적 통일이 이루어져야 정치적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내다 봤다.

민 위원장은 “분단국가에서 통일에 대한 식견이 없이는 정치인이 될 수 없다. 통일에 대한 리더십이 없는 정치인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단언한다. 통일헌법에 대한 담론이 시작될 때 민 위원장의 역할이 사뭇 기대되는 대목이다.

1. 주민이슈=미아리 텍사스촌 퇴출

민 위원장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성북 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 자유한국당은 탄핵정국으로 내부가 어수선할 무렵 인지도도 별로 없는 정치 신인이 기댈 곳이 없었다. 그 시기에는 어떠한 선거 전략도 먹히지 않을 만큼 당 지지율이 낮을 때였다. 당선보다 더 중요한 주민들 민심을 파고들기로 작정했고, 이슈 파고들기 선거 전략을 세웠다.


민 위원장은 선거 전략으로 지역 이슈로 접근하여 민심을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 그 중 첫 번째 공약이 서울에 유일하게 남아 있던 미아리 텍사스촌 퇴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길음동 주민들과 면담을 나누고, 길음역 속칭 텍사스촌 입구 주변에서 선거유세를 준비했다. 민 위원장은 “대학에 입학해서 처음 친구들이 어디 사느냐고 물을 때 월곡동 산다고 답하면 윤락가 근처냐고 물었고, 많이 창피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리고 딸을 키우는 부모 마음으로 반드시 텍사스촌 퇴출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주민들과 접촉하고 공유하면서 이슈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의견을 개진하며 하나씩 공감해 주었다. 그 결과 당선은 되지 못했지만 “지역 이슈로 선거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보았다”고 회상한다.

2. 주민이슈=교육환경 개선

민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지역 주민들의 이슈를 가지고 접근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길음동 지역은 재개발로 인해 입주 시에는 더 많은 교육인구가 늘어날 예정이다. 그 만큼 학생 수도 늘어나고, 초등학교나 중학생들도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 지금부터 학생수 증가에 따른 학교 신설에 대해 준비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서울시 교육청과 자치단체에서는 부지확보가 힘들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서로 핑퐁을 치는 사이 길음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의 교육 환경은 더욱 열악해질 것이다. 초등학교 갓 입학한 학생이 위험한 도로를 건너서 학교를 다니는 불편함을 없애 주는 것이 정치인이 할 일이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것을 지역이슈로 개발하기로 전략을 가다듬었다.


민 위원장은 “길음동에는 2352세대의 센터피스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했다. 또한 2029세대의 롯데캐슬 클라시아도 곧 입주한다. 향후 이 지역 주변에는 1만 9천 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일부는 입주했고, 또한 입주할 계획인데 초등학교는 2~3개가 고작이다. 그것도 단지를 가로질러 대로변 찻길을 지나야 등교할 수 있다. 이렇게 열악한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이 원하는 학교신설에 뜻을 같이하고 주민과 함께 뛰겠다”고 열정을 보였다.
다시 한번 "반드시 학교를 신설하여 주민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민 위원장은 힘주어 말했다.

3. 주민이슈=재개발 재건축

민 위원장은 재재발, 재건축과 관련해서도 한마디한다. “장위 뉴타운을 처음 기획했을 때는 신도시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분명했다. 그러나 일부 구역이 해제되면서 도시가 엉망이 되어 버렸다. 재개발은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다. 100년을 내다보고 진행되어야 할 사업인데... 일부 지역만 개발하고 일부지역은 해제하고 도시가 망가져 버렸다. 이러한 개발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일갈하면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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