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6. 12.


강북권(도봉·강북)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준비위원회 출범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고, 아플 때 서로 돌보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것 다짐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도봉·강북을 기반으로 하는 “강북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준비위원장 김남구, 이하 강북의료사협) 준비위원회가 지난 5월 27일과 6월 8일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하고 출범식을 가졌다.


강북의료사협 준비위원회는 도봉구·강북구 거주 주민들 1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건강지킴이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초 고령화 사회에서는 어르신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발 맞춰 지역사회 주민들이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고, 아플 때 서로 돌보는 의료기관” 설립을 목표로 “강북의료사협”을 설립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동안 병원 사업하면 일반인들 인식 속에서 의료전문가 집단의 고유 영역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변화와 요구에 따라 2012년 의료협동조합 개별법이 통과되면서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의료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의료협동조합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현재 의료사업은 예방이 아닌 사후 치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의료사협에서는 주민들과 호흡하며 치료보다 예방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대형병원들은 현대화된 시설과 장비 위주의 투자를 하면서 막대한 병원비 지출이 되었고, 이는 대형병원의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 결과 기존의 의료법인들도 법적으로는 비영리를 표방하지만 막대한 이익을 남겨 특수한 일부 종사자들과 시설투자에 매몰되어 왔던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협동조합 형태의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강북의료사협은 우리가 상상으로만 꿈꿔 왔던 병원사업을 지역주민들과 의료인이 함께 운영하면서 다양한 보건예방활동, 건강증진활동, 조합원들의 소모임과 같은 공동체를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강북의료사협이 보건복지부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500명의 조합원과 1억 원 이상의 출자금이 모이면 병원설립 인가조건을 득하게 된다.


이후 조합원의 의견을 모아 사전 지역건강 돌보미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막대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에서 사회적협동조합의 성공은 그동안 성역으로 인식되던 의료계에 조직의 혁신 등 다양한 변화를 가져 올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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