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6. 26.


 여름철 산행, 아는 만큼 안전하다

​최성희 도봉소방서장                    

여름철 산행은 그 묘미가 가득하다.


푸른 나뭇가지 그늘 아래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귓가에 전해지는 산 새 소리,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 땀을 흠뻑 흘린 후 정상에 도달해 느낄 수 있는 성취감과 자연의 냄새, 그 상쾌함 ! 이 모든 것이 즐겁다.
하지만, 여름 산행은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이유는 비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6월 중반부터 7월 말까지 장마철이다.


장마철 불어나는 계곡물과 게릴라성 폭우, 벼락 등 여름 산행은 비와의 싸움!!


안전한 여름 산행을 위한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 산행 전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일기예보를 미리 체크하고 산행 중에도 긴급재난문자와 기상변화에 귀 기울인다 ▲배낭은 방수되는 것을 사용하고 내부 물건이 젖지 않도록 방수 커버나 비닐로 감싼다 ▲계곡물이 불어나면 건너지 않고 산기슭으로 올라가 대피하고 비가 그친 뒤 2~3시간이면 물이 줄어들므로 그때 건넌다. 부득이 건너야한다면 수심이 낮은 상류 쪽을 선택하고 무릎이상 올라오면 건너지 않는다 ▲벼락이 칠 때는 쇠줄, 스틱, 큰 나무 등으로 부터 멀리 떨어지고 지대가 낮고 움푹 패인 곳으로 피한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상비약, 손전등, 호루라기 등을 지참하여 본인의 위치를 알리는데 사용한다 ▲비에 흠뻑 젖어 저체온 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체온 유지를 위한 여벌의 옷을 챙긴다 ▲산행 중 ‘산악위치표지판’을 자주 확인하여 본인의 위치를 파악한다.


이 뿐만 아니라 산행 전 스트레칭은 필수이며, 뱀에 물리지 않도록 바닥을 잘 살펴야 하고, 벌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식용버섯과 구별이 안가는 독버섯이 많으니 야생버섯은 먹지 않도록 한다.


또, 다른 계절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므로, 과도한 산행으로 탈진 및 일사병·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체력을 안배하고 탈진 방지용 이온 음료 등을 준비하여 안전사고 없는 즐거운 여름철 산행이 되었으면 한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