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7. 04.


노원구, 디자인도시로 거듭난다

공사장 가림막 등 시설 개선부터 공공디자인 컨설팅까지 다양한 사업 추진

도시의 품격은 경관에 있다. 그동안 디자인정책은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지역 정체성과 품격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공공디자인의 필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선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고품격 디자인 도시 노원’을 위한 공공 가이드라인과 표준디자인 개발하고 지역별 디자인에 중점을 둔다.


먼저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을 활용한다. 문화적 공공성과 심미성 향상을 위해 지하철역 주변과 정류소, 가로펜스, 공사장 가림막, 벤치, 가로 판매대, 가로수 보호대, 게시대, 벽보판 등에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한다.


또 다양한 이용자를 배려하기 위한 유니버셜(범용) 디자인 적용이다. 공공건축물 설계단계에서 컨설팅을 실시해 다양한 디자인을 도입, 주민의 안전과 정보인지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안전한 도시공간 제공을 위한 생활안심 범죄예방 디자인이다. 우범지역의 사각지대 해소, 안전디자인을 통한 환경개선작업도 병행한다.


구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노원구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를 제정하고 미래도시과에 공공디자인팀을 신설했다. 공공디자인의 기본목표와 추진방향, 비전과 디자인 진흥사업 등을 바탕으로 역점실행과제를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각 사업별 심의와 자문을 담당할 「공공 디자인위원회」를 운영한다. 지역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의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공공디자인 적용을 위한 심의와 자문역할을 담당한다.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제안할 도시미관 총괄기획관도 위촉했다. 도시미관 총괄기획관은 노원구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고 도시이미지를 형성하는 등 다양한 도시경관 정책과 사업을 총괄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 6월 25일 임기 2년의 도시경관 총괄기획관으로 유진형 홍익대학교 교수를 위촉했다. 유 교수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고 2013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간디자인 총감독, 2017 카자흐스탄 엑스포 한국관 총감독,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 초대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교황 요한바오로 2세 훈장, 가톨릭언론문화상, 사마란치 IOC위원장 감사패, 국무총리 표창 등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으며, 현재 2020 두바이 세계엑스포 한국관 총괄자문위원회 위원, 한국공간디자인학회 참여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총괄기획관 위촉으로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추진됐던 도시, 건축, 조경, 토목, 디자인과 관련된 사업들이 종합적인 관점에서 민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통합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디자인을 통한 도시미관이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만큼 도시를 모든 구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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