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8. 07.
방탄소년단 RM도 다녀간 한국근현대명화전, 하루 평균 2천 명 방문 문전성시
천경자,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등 근현대 미술 대표작가 30여 명의 작품 70여 점 선보여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중계동 북서울 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근현대명화전에 하루 평균 2천여 명 관람객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회는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지난 9일 미술관을 찾으며 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RM은 김환기의 ‘영원한 노래’(1957) 작품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 트위터 계정에 올리며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근현대명화전은 평일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단체 관람객이, 주말에는 인근지역 가족 단위의 관람객까지 끊이지 않고 미술관을 찾아오며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관람인원이 4만 5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나온 지현정(49세, 공릉동)씨는 ”지금껏 유명 화가 전시회는 세종문화회관 등 시내에서 열려 관람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말로만 듣던 이중섭, 박수근, 천경자 등 우리나라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집 가까운 곳에서 직접 접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미술관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이는 걸 보니 우리 주민들의 미술 작품에 대한 관람 욕구가 큰 것 같은데 기회가 된다면 반 고흐, 샤갈과 같은 유명 유럽 작가들의 명화전도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9월 15일까지 열리는 한국 근현대 명화전 <근대의 꿈: 꽃나무는 심어놓고>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근현대 시기 제작된 주요 작품을 통해 근대 시기 우리 삶의 모습과 인식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개 섹션 <근대인의 탄생>, <시각성의 확장>, <보편성을 향하여>으로 구성,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30여 명의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구는 지난 1일 저녁 6시 북서울 미술관 앞 등나무 근린공원 특설무대에서 한국 근현대 명화전 전시를 기념하는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서지우,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가수 이은미의 공연으로 일상 속 집 가까운 곳에서 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 구는 구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노원 문화예술 회관에 유니버셜 발레단,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의 명품 공연을 기획하고, 올 가을에는 노원 탈축제, 화랑대역 가을음악회 등의 문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는 태강릉 문화제, 노원 등축제, 어린이날 축제, 미래과학축제 등 4대 축제를 개최해 45만 여명의 주민들이 다녀가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국 근현대 명화전에 오셔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의 : 문화예술과(☎02-2116-3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