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8. 28.
성북구,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아파트를 만들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가구 ‘고령친화 하우징케어’ 이웃 어르신께 기증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상월곡동 성북동아에코빌아파트 107동 지하주차장 한쪽에 위치한 공방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뚝딱뚝딱 소리가 경쾌하게 울려퍼진다. 아파트 공동체활성화단체인 DIY공방에서 폐가구를 멋진 가구로 재탄생시키는 소리이다.
2015년 10월에 구성된 성북동아에코빌 DIY공방은 DIY에 관심있는 입주민들이 모여 함께 가구를 만드는 공동체로 단지에서 버려지는 폐가구를 해체하고 재조립하여 성북장애인 복지관, 서울행복플러스 발달장애인센터, 월곡꿈그린도서관 등에 재능기부 및 봉사활동을 연계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성북구의 ‘고령친화 하우징케어’와 연계하여 젊은 청년들이 어르신들의 집을 고쳐주면 공방에서는 직접 만든 가구를 이웃 어르신들께 선물해드리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고령친화 하우징케어’는 성북구에서 노령인구 증가 등 가족구조 변화에 따른 재가돌봄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안전하고 고령친화적인 주거관리서비스(Housing Care Service)를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청년을 대상으로 고령친화 하우징케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일자리 취·창업과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구는 사업을 구상하면서 청년들이 어르신들의 집을 고쳐드리고 난 후 필요한 가구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성북동아에코빌 아파트에서 공동체활성화사업으로 공방을 운영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공방에 기증 의사를 문의하였다. 공방대표인 안덕준 씨를 비롯한 회원들은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특히나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당연히 함께 해야 한다며 흔쾌히 기증의사를 밝혀왔으며, 기증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회원들이 힘을 모아 식탁을 만들어 구청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