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09. 04.
도봉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정책제안서 전달
창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0인의 어린이 원탁회의 결과물
(시사프리신문=유영일 기자) 창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영대)은 1999년 개관하여 19년 동안 지역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전문기관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복지욕구를 지원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일, 어린이의 관점에서 어린이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창일초등학교 6학년 180명과 어린이 원탁회의를 진행했다.
‘어린이가 행복한 마을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과 ‘어린이가 즐거운 학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의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되었고, 이는 아동의 4대 권리 중 보장률이 제일 낮은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한 의의 있는 행사였다.
지난달 22일 창동종합사회복지관과 창일초등학교는 200인의 어린이 원탁회의를 진행한 후 참여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책제안서를 제작하여 도봉구청과 도봉구의회에 전달했다.
이번 어린이 원탁회의 정책제안서 전달에는 이동진 도봉구청장, 도봉구복지정책국·과장, 이태용 도봉구의회 의장, 강철웅 강북구의원 등이 참석했고, 창일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대표 2명, 학생 대표 4명, 선생님 대표 1명이 참석했다. 어린이들이 즐거운 학교,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 토론한 내용을 발표하고 그에 대해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공유하는 시간이어졌다.
먼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아동의 표현을 존중해주는 것이 아이들의 권리를 존중해주는 것으로써 아동을 부모에게 딸린 사람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노력부터가 아이들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데 필요하다”며 “현재 도봉구에서는 청소년 의회도 구성하여 아동·청소년의 의견을 듣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아동·청소년 참여 예산 확보로 1억 5천만 원을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으로 도봉구에서는 적극적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도시를 만들겠다. 어린이가 우리 도봉구에 의사결정의 주체로 주도적 참여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태용 도봉구의장은 “아이들이 원하는 운동장 잔디밭부터 장애인 학우가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봉구의회에서도 어린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진행하도록 하겠다. 나의 필요가 아닌 불편한 친구의 필요를 위해 정책을 제안한 내용은 크게 칭찬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강철웅 도봉구의원은 “어린이들에게 항상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이번 정책제안을 통해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정책제안의 내용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적용하고, 응용해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효과적으로 접근해서 적용하겠다. 현재 정책제안 중에서 교육지원과랑 협의할 내용도 있어서 적극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대 관장은 “서울시에서 최초로 진행한 어린이 원탁회의인 만큼 의미가 있었던 시도였다.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그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제안까지 진행함으로 아동의 4대 권리(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중 참여권을 높일 수 있었던 회의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많은 초등학교와 협력하여 어린이 원탁회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