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11. 06.
성북경찰서, 보문3교에 전국 최초 야외 ‘음주가상체험장’ 설치
주민들, 청소년들 음주위험 간접체험으로 사고 줄어들 것 기대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성북경찰서(서장 김종민)에서는 지난 10월 30일 보문3교 아래 개천 옆 트래킹코스에 음주 가상체험장을 설치했다. 이 체험장은 성북치안협의회의 제안과 성북구청의 예산지원으로 야외에 설치된 전국 최초로 사례가 되고 있다.
이날 음주가상 체험장 개장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임태근 성북구의회의장, 김종민 성북경찰서장, 박종현 안암동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참석해 음주가상 체험을 직접 시연해 보고 음주에 대한 경각심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가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개장식 인사말을 통해 “음주가상 체험장이 전국에서 최초로 개설되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특히 경찰 가족인 치안협의회의 제안으로 마련하게 되었으나 일반인들이 음주에 대한 위험성을 가까이서 체험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경찰행정과 자치행정이 뜻을 모아 마련한 체험장에서 주민들이 많은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고 안암동장에게는 시설물 파손이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주민들이 체험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임태근성북구의회 의장은 “음주가상체험장 개장을 축하드리고, 그동안 노력해주신 관계공무원과 경찰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체험장을 통해 음주로 인한 사고가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의회 차원에서도 예산지원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음주로부터 안전한 성북이 되길 기원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이번 음주가상 체험장 개장을 진두지휘한 김종민 성북경찰서장은 “음주가상 체험장을 치안협의회에서 지난 6월 제안했고, 이승로구청장께 예산지원을 요청 드려서 오늘 이 체험장이 개장할 수 있었다. 특히 요즘은 청소년들의 음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 체험장에서 가족들이 함께 체험하고, 사고 예방의 마음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 체험장이 전국에서 유명한 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한 청문감사실 담당자는 “지난 2년간 성북구 사건사고를 살펴보면 대다수의 주요 범죄가 줄어들고 있으나 유독 음주로 인한 범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음주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번 개장하는 가상체험을 통해 단 한사람이라도 음주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진하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금까지 가상음주체험장은 경찰서 실내에 설치된 경우는 있었으나 야외에 설치돼 주민들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경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설에 대한 관리 소홀로 방치되지 않는다면 가족들이 운동 삼아 나왔다가 음주에 대한 위험을 직접 느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