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11. 13.
현장구청장실 2년! 변화하는 정릉3동의 변화! 지자체 모범 사례
300명의 마을청소 봉사대 조직, 각 병원과 업무협약 통해 의료복지 서비스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주민과 직접 마주하는 최 일선 동 주민자치센터가 변화하고 있다.
골목길 청소를 통해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해서 정책을 세우고, 주변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병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주민의 건강을 살피고, 가을음악회를 추진해 주민들께 문화 혜택을 누리게 하고, 종교단체와는 협약을 통해 복지 서비스와 정신적 풍요로움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주민서비스가 그것이다.
바로 성북구 정릉3동 이야기다. 동 주민자치센터는 주민과 마주하는 최일선의 행정기구다. 그렇기에 민원도 많고, 부딪힘도 많은 곳이다.
그러나 정릉3동장으로 박해열 동장이 부임하고 발로 뛰면서 만들어낸 작은 성과다.
박 동장은 “부임해서 10개월 동안 직원들과 합심해서 지역주민과 만나고, 지역 기관들을 찾아다니면서 의견을 수렴하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한다.
정릉3동의 변화는 이렇게 나열된다.
첫째, 정릉3동에서 운영 중인 300인 청소봉사대가 있다. 그동안 직능단체 위주로 꾸려졌고 운영되던 청소봉사대를 주민 참여형으로 바꾸었다. 통 단위로 세분화하여 자율적으로 주민이 참여해서 50여회 실시해 깨끗한 동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두 번째, 주민참여 예산사업이다. 주민들과 각 직능단체, 국민대, 사회 복지관, 유관기관 등이 망라된 마을 회의를 개최해 25개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확정하고 시행에 들어가기도 했다.
세 번째, 각 대학과 연계해 대학생들에게 자발적인 주변 청소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쓰레기 분리수거방법도 홍보하는 사업이다.
네 번째, 서울 척병원을 비롯해 많은 병원들과 관내 어르신들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시행하기도 하고, 큰 진료가 필요할 경우 입원비 및 진료비를 할인하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다른 동 주민자치센터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장위동, 석관동, 길음동, 월곡동 등이 대표적이다. 마을청소는 물론 바자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온정을 보내고, 주민차치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선정하고, 주민들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행되는 현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듣고, 행정에 지휘하면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이기도 하다. 구청장의 철학이 현장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