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9. 12. 18.
성북구의회 박학동 부의장 5분 발언
예결위원장 다수의 힘으로 선출해 실망, 22명의 의원 존중하는 상생 의회되길!
지난 1년 6개월, 서로 인정하고, 배려하며 성북구민 위해서 협치 노력해 주장
(시사프리신문=김영국 기자)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학동 부의장입니다. 저는 오늘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1월 20일 본회의 개회 후 본 의원이 부의장 사무실을 의회 현관으로 옮겼던 동기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8대 원 구성을 하면서 2개월 동안 지연되는 상황에서 서로 협치하고, 상생하며 만들어놓은 합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의회를 운영하는 것이 너무 실망스러웠던 것입니다. 원 구성 이후 1년 6개월을 서로 인정하고 서로 배려하며 성북구민을 위해서 협치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웠던 신뢰와 협치가 예결위 위원장ㆍ부위원장 선출에 대하여 다수를 무기로 일방적으로 진행하면서 깨져 버렸습니다. 약속을 깨고 신뢰를 져버리는 것은 함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2020년도 예산안 심의에 최선을 다해 임하였으며, 성북구민의 저희 의회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저버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22명의 모든 의원이 다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의원은 되고 어느 의원은 안 되고 그런 식으로 성북구의회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의회 운영은 의원들 간의 반목과 불신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성북구의회의 앞날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성북구의회는 45만 성북구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집행부를 견제하고 구민의 혈세가 제대로 적재적소에 잘 쓰여 지고 있는지 심도 있게 검토하여 의회 본연의 임무를 다해야 합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찾아줘야 할 분들이 다수를 무기로 의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2년 반의 임기가 남아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22명의 의원들이 서로 반목이 아닌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며 제8대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모든 의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금년 2019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잘 마무리하시고 2020년 경자년 새해도 여러분! 의회가 발전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